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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테크 기업 원티드랩은 ‘직장인의 연애와 결혼’을 주제로 한 HR 트렌드 리포트 특별편을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리포트 일’은 원티드랩이 일을 주제로 직장인들에게 다양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기 위해 발행하는 리포트 시리즈다.
먼저 결혼 의사가 있는 직장인들이 결혼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최소 결혼 자금(2인 기준, 주거 비용 포함)은 1억 원~2억 원대(49.4%)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3억 원~4억 원대(24.3%) △1억 원 미만(14.5%) △5억 원~6억 원대(7.1%) △9억 원 이상(3.0%) △7억 원~8억 원대(1.7%) 순서였다.
바라는 배우자의 최소 연봉 수준을 조사했을 때, 응답자의 약 절반은 4000만 원~5000만 원대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000만 원대라고 답한 응답자는 24.5%, 5000만 원대는 22.1%였다. ‘상관없음’을 택한 응답자도 24%에 달했다.
응답자의 55.6%는 1회 데이트 비용으로 5만 원~9만 원대를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는 △10만 원~14만 원대(28.3%) △5만 원 미만(8.1%) △15만 원~19만 원대(5.7%) △20만 원 이상(2.3%) 순이었다.
비용 부담의 경우 응답자의 45.9%가 절반씩 내고 있다고 답했다. 남성과 여성의 응답을 각각 살펴봤을 때, 남성은 7:3(본인:상대) 부담한다는 응답이 40.7%로 가장 많았으며, 여성의 경우 5:5로 부담한다는 답변이 52.5%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한편 응답자 10명 중 7명(70.2%)은 결혼 의사가 있다고 답했으며, 남성(71.4%)이 여성(69.1%)보다 결혼 의사가 근소하게 높게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24.1%, 의사가 없다는 답변은 5.7%에 불과했다. 특히 결혼 의사가 없다고 답한 비율은 여성(7.8%)이 남성(3.3%)의 약 두 배였다.
결혼하고 싶은 이유는 ‘연인과 계속 함께 하고 싶어서(56.7%)’가 가장 컸으며 △혼자 살면 외로울 것 같아서(22.6%) △아이를 낳고 싶어서(8.4%) △경제적 안정을 위해(7.7%) 등이 뒤를 이었다. 결혼 의사가 없는 이유로는 ‘결혼제도 자체에 매력을 느끼지 못해서(38.2%)’와 ‘혼자 사는 것이 더 행복할 것 같아서(35.3%)’가 비슷한 비율로 집계됐다. 이는 제도적 차원이든, 개인적 차원이든 결혼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원티드 측은 설명했다.
이번 특별판은 미혼 원티드 유저를 대상으로 지난 5월 8일부터 17일까지 진행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했다. 총 응답자는 600여 명이며, 54%는 여성, 46%는 남성으로 구성됐다. 응답자의 약 92%는 2030대에 해당했으며, 특히 만 30~34세(37.3%)와 만 25~29세(31.7%) 비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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