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가 운동하면 인슐린 감수성 호전 및 혈중 지질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다. 2형 당뇨병 환자는 당화혈색소가 낮아지는 등 보다 직접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운동으로 인해 오히려 건강이 나빠질 수 있는 건 우려 사항이다. ▲35세 이상 ▲10년 이상 된 2형 당뇨병 ▲15년 이상 된 1형 당뇨병 ▲미세혈관합병증(망막변증, 신장병증, 말초신경병증, 자율신경병증) ▲심혈관질환 등에 포함되는 경우 운동 시작 전 운동부하심전도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운동으로 인한 저혈당을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인슐린분비촉진제나 인슐린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저혈당이 잘 생길 수 있으니 운동 전과 후에 혈당을 측정해야 한다. 저혈당 위험이 크다면 운동 전 인슐린을 줄이거나 간식을 먹어두면 효과적이다.
발이나 팔에 통증 감각이 떨어지면 피부 궤양이나 감염이 잘 생길 수 있다. 당뇨병말초신경병증을 동반한 환자는 발에 잘 맞는 신발을 신어야 한다. 매일 발을 확인하는 등 이른 시기에 문제를 발견할 수 있도록 살피는 것도 필요하다. 신경병증이 심하다면 수영, 자전거 타기, 팔 운동과 같이 발에 무게를 적게 싣는 운동이 바람직하다.
당뇨 환자들은 중등도 강도(최대심박수의 50~70%)의 유산소 운동을 일주일에 150분 이상 하는 것이 좋다. 적어도 일주일에 3일 이상은 운동하고 2일 이상 운동을 빠뜨리지 않아야 한다. 유산소 운동이 인슐린 민감성에 미치는 효과가 24~72시간 지속하기 때문이다. 가능하면 매일 중강도 운동 30분 이상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전문가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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