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CNN이 미국 정부가 최근 몇 주 동안 이란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암살하려 한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관계자들을 인용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부가 입수한 이란의 암살 시도 정보와 지난 13일, 펜실베이니아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총격 사건과의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정보 입수를 통해 최근 몇 주 동안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비밀 경호 서비스를 강화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단 위협의 구체적인 내용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캠프에 공유됐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며, 트럼프 선거 캠프 측도 “세부 경호 사항에 대해서는 논평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CNN은 “적대적 외국 정보기관으로부터의 정보 위협과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보안 강화는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집회의 보안 허점과 총격 사건의 경위에 대한 새로운 의문을 제기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연방 법 집행 기관의 조사 관계자와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 측근에 따르면 폼페이오 국무장관 역시 이란의 암살 표적에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하던 2020년 1월, 이슬람 혁명수비대(IRGC) 사령관 가셈 솔레이마니가 미군의 무인기 공격으로 사망하자 이에 대한 복수를 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수개월 동안 법 집행관들은 이란이 트럼프 행정부 당시 관리들과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암살하려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속적인 위협에 대해 우려해 왔다. 특히 소식통들은 최근 입수한 정보가 위협이 증가했음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암살 시도에 대한 경고 추이는 이란의 계정과 국영 매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언급하는 온라인 메시지가 두드러지게 급증한 것과 동시적으로 발생했으며, 이에 따라 미국 관리들 사이에서도 안보 우려가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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