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콜린 몽고메리의 쓴소리에 일침을 가했다.
우즈는 16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트룬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제152회 디 오픈 챔피언십(총상금 1700만 달러)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우즈는 몽고메리의 최근 발언을 언급했다.
몽고메리는 한 영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스포츠맨이 작별 인사를 할 때가 있다. 우즈에게 가야 할 때라고 말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2021년 2월 차 전복 사고 이후 크고 작은 수술과 재활을 거친 우즈가 은퇴해야 한다는 뉘앙스다.
여기에 더해 몽고메리는 “우즈에게 열정이 보이지 않는다. 디 오픈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우즈는 “우승자로서 60세까지 디 오픈 출전 자격을 받는다. 몽고메리는 자격이 없다. 디 오픈에서 우승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몽고메리는 결정을 내릴 기회가 없지만, 난 기회가 있다”고 반박했다.
2005년 세인트앤드루스 올드 코스에서 열린 디 오픈에서 두 선수는 우승을 두고 격돌했다. ‘올해의 챔피언 골퍼’ 타이틀과 클라레 저그(디 오픈 우승컵)는 우즈의 몫이 됐다. 몽고메리는 이후에도 메이저 우승을 기록하지 못했다. 준우승만 5회다. 우승과 가장 가까웠던 것은 2006년 US 오픈이다. 윙드 풋 72번째 홀에서 더블 보기를 기록하며 1타 차로 패배했다. 우즈는 이후에 메이저 대회 5승을 더해 지금까지 15승을 쌓았다.
로열 트룬은 몽고메리의 아버지가 총무를 지낸 골프장이다. 몽고메리의 홈 코스이기도 하다. 몽고메리는 홈 코스에서 열리는 디 오픈에 마지막으로 출전하고 싶어 했지만, 출전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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