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메이저 대회에 출전하는 타이거 우즈가 양용은에게 당한 패배가 가장 극복하기 어려웠다고 언급했다.
우즈는 16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트룬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우즈는 ‘가장 큰 상실은 무엇이었고, 그것을 처리하는 데 얼마나 긴 시간이 걸렸는 지’라는 질문을 받았다.
한참을 고민하던 우즈는 양용은을 언급했다.
“아마도 가장 극복하기 힘든 패배는 양용은에게 당했을 때다. 당시 나는 선두였다. 선두인 상황에서 메이저 대회에서 진 적이 없었다. 그게 처음이었다.”
이어 우즈는 “그걸 극복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렸다. 라운드 중간에 꽤 어리석은 실수를 했다. 마지막에 엄청난 랠리를 했지만, 너무 늦었다. 중간에 너무 많은 실수를 했다. 내가 저지른 실수를 하고서도 대회에서 우승하기를 기대하면 안 된다. 그건 내가 더 잘 안다”고 덧붙였다.
우즈의 패배는 2009년 남자골프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PGA 챔피언십에서 나왔다.
우즈는 첫날부터 사흘 내내 선두를 달렸다. 1라운드 2위와 1타 차, 2라운드 4타 차, 3라운드 2타 차였다.
마지막 날 우즈는 3오버파를, 양용은은 2언더파를 기록했다.
양용은이 골프 황제를 상대로 3타 차 역전 우승을 달성하는 순간이다. 이는 아시아인 첫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기록됐다. 양용은은 우승 직후 18번 홀 그린에서 자신의 골프백을 두 팔로 번쩍 들었다. 우즈는 낙담한 표정으로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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