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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로 인한 습한 날씨와 함께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워터파크 업계가 반색하고 있다. 특히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본격화할 경우 물놀이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서둘러 어트랙션 가동에 나섰다. 피서객을 잡기 위해 워터파크 간의 경쟁도 그만큼 치열해지고 있다.
대표적인 국내 워터파크로 손꼽히는 오션월드는 6일부터 패밀리풀을 포함해 모든 어트랙션을 가동하고 있다.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에 위치한 오션월드는 축구장 넓이의 약 14배인 12만 6645㎡ 규모로 조성됐다.
오션월드는 국내 워터파크 중에서 스릴 있는 어트랙션이 많아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있을 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많이 찾는 곳으로 평가받는다. 오션월드를 상징하는 어트랙션도 파도 높이가 최대 2.4m나 되는 대형 파도풀 ‘서핑마운트’다. 이집트 룩소르 신전을 재현한 이 어트랙션은 파도가 높고 강력해 긴장감과 박진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게 오션월드 측의 설명이다.
오션월드의 ‘몬스터 블라스터’는 18.2m 높이에서 이용객이 2명씩 튜브를 타고 300m를 타고 내려오는 슬라이드다. 세계에서 가장 긴 슬라이드로 슬라이드 후 1m가량 되는 수심에 빠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카이로레이싱’은 8개의 슬라이드 레인에서 곡선과 직선 코스를 따라 질주하는 놀이기구다. 이 외에도 △두 개의 바스켓에서 6톤의 폭포수가 떨어지는 ‘자이언트 워터플렉스’ △1인용 튜브 위에서 파도를 탈 수 있는 ‘익스트림리버’ △다양한 연령층이 이용할 수 있는 야외 노천탕 등이 있다.
올해 오션월드는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을 유인하기 위해 ‘DJ 페스타’를 열고 가수 섭외에도 공을 들였다. 이달 27일부터 8월 18일까지 매주 주말 열리는 DJ 페스타에는 쿨 이재훈, 뉴진스님, 박명수, DJ소다, 비와이, 형돈이와 대준이 등이 무대에 오른다. 9월 30일까지 ‘오션월드 X H-DEX 자이언트 짐’을 설치해 이색적인 헬스장도 운영한다.
지난해 처음 오픈한 워터파크 내 숙박 시설인 오션월드 빌리지는 올해도 투숙객을 맞이하고 있다. 워터파크에서 하루 숙박하며 여유롭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오션월드를 운영하는 소노인터내셔널 측은 “자차 없이 방문하는 고객들을 위해 서울과 수도권 주요 지역 14개 노선, 39개 정류소에서 셔틀버스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에서는 제주도 최대 워터파크인 신화월드의 신화워터파크가 6일부터 개장했다. 성인과 어린이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어트랙션 18개와 비가 오거나 야외 활동이 어려운 날씨에도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실내 시설이 있다.
신화워터파크에서 인기가 좋은 어트랙션은 ‘자이언트 더블 리프’와 ‘슈퍼 크리퍼 코일’이다. 모두 캐나다의 프로슬라이드테크놀러지사가 아시아 최초로 선보인 워터 슬라이드다. 초대형 비치볼에서 무한 점핑할 수 있는 ‘버블팝’, 대형 컵 속을 타고 빠르게 내려오는 실내 워터 슬라이드 ‘빅컵’ 등은 어린이 고객에게서 인기가 높다. 제주의 아름다운 계곡인 돈내코를 모티브로 한 3개의 폭포수가 떨어지는 온수풀 릴렉싱 스파와 몸을 담그고 전신 마사지를 할 수 있는 루프 가든 바데풀도 운영하고 있다.
휘닉스파크가 운영 중인 지중해풍 워터파크 블루캐니언은 13일부터 야외 존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대표 인기 시설인 ‘웨이브리버’는 약 2100m의 원형 파도풀로 구명조끼나 튜브를 활용해 파도풀에 몸을 맡긴 채 물놀이를 즐기는 시설이다. EDM 디제잉 공연, 버블파티, 다양한 레크리에이션과 경품 이벤트 등이 진행되는 ‘2024 휘닉스 키즈풀파티’도 열린다.
8월의 첫 토요일에는 어른들을 위한 라이브 파티 ‘서머 아프레스키 파티’가 예정돼 있다. 겨울 시즌 스키를 탄 후 뒤풀이와 같은 사교 오락 시간인 아프레스키의 이름을 따 시원한 여름밤을 즐기자는 취지로 EDM, 댄스 퍼포먼스 공연, 영화 속 캐릭터들을 재현해 낸 히어로들과의 포토타임 등이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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