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은퇴자 천국’으로 불리는 미국의 시니어타운 문화가 한국에 들어온다.
16일 기업형 주택임대관리회사 ‘지에이치파트너즈’()는 미국 시니어 주거 전문기업 ‘스라이브 시니어 리빙(스라이브·Thrive Senior Living)과 한국 시니어 주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양사는 올 하반기 안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픔을 구축한다. 스라이브의 글로벌 시니어주택 운영 노하우와 GH파트너즈의 국내 주택임대관리 전문성을 합쳐 한국 시니어에게 맞는 최적의 운영 모델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스라이브는 2008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첫 시니어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앨라베마와 플로리다, 뉴저지 등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최근에는 영국과 싱가포르에서도 합작 법인을 설립했다. 뉴저지 몬트베일을 포함해 총 43개 사업장, 4200가구를 관리 및 운영하고 있다.
제공 서비스는 크게 3개다. 대상자의 신체 능력 등 상황에 따라 ▲혼자 생활이 가능한 어르신들이 모임을 이루거나 정보를 교류하는 ‘독립생활(인디펜던트 리빙)’ ▲돌봄을 필요로 하는 ‘보조생활(어시스턴트 리빙)’ ▲치매 등 저하된 인지능력 유지를 위한 ‘기억 관리’(메모리) 서비스다. 정보기술(IT), 교육 프로그램, 운영 서비스 등에 강점이 있다는 평가다.
GH 관계자는 “최근 초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시니어주택에 관심있는 시행사나 자산운용사 등이 늘고 있지만, 그간 전문적인 운영 경험을 갖춘 기업이 없었다”며 “스라이브는 시니어주택 투자와 개발에서부터 운영과 매각까지 전반적인 과정을 모두 아우른다”고 했다.
이어 “스라이브가 15년간 축적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수준의 관리 솔루션, 데이터 기반 운영, 맞춤형 시설 및 서비스, 투명한 보고 체계 등이 플랫폼에 구현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서경 땅집고 기자 westseo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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