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디오픈이 오는 18일부터 나흘 동안 스코틀랜드 사우스에어셔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지난 1860년 창설된 디오픈은 세계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골프 대회다. 올해는 상금 규모가 더 커졌다. 대회를 주관하는 R&A는 총상금이 지난해보다 50만달러(약 6억9300만원) 상승한 1700만달러(235억6500만원)라고 발표했다. 우승상금은 지난해보다 10만달러 늘어난 310만달러(약 42억9000만원)다.
올해 대회에는 158명이 출전해 디오픈 우승 트로피 ‘클라레 저그’ 획득에 도전한다. 김민규·송영한·고군택도 출전 선수 명단에 포함됐다.
김민규와 송영한은 지난달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에서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해 디오픈 출전권을 따냈다. 김민규와 송영한 모두 2번째 디오픈 출전이다.
김민규는 지난 2022년 ‘코오롱 한국오픈’ 우승자, 송영한은 2017년 싱가포르 오픈 준우승자 자격으로 ‘디오픈’에 나선 바 있다.
김민규는 이번 대회와 같은 코스에서 열린 2022년 대회서 컷 탈락했다. 송영한은 잉글랜드 사우스포트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에서 열린 2017년 대회서 공동 62위를 기록했다.
김민규는 “2년 전에 컷 통과를 하지 못한 만큼 올해는 꼭 컷 통과 할 것”이라며 “1차 목표는 컷 통과지만 그 이후에는 매 라운드 순위를 높여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송영한은 “2번째로 출전하는 만큼 전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고군택은 지난 5월 일본투어 ‘미즈노 오픈’에서 2위에 올라 디오픈 출전권을 획득했다. 생애 첫 디오픈 출전이다.
고군택은 “꿈의 무대 디오픈에 나가게 돼 영광이고 설렘이 크다”면서 “소중한 기회를 얻은 만큼 한 타, 한 타 심혈을 기울이겠다. 1차 목표는 컷통과”라고 말했다.
디오픈에는 김민규, 송영한, 고군택을 비롯해 김주형, 임성재, 안병훈, 김시우, 왕정훈까지 8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한다. 한국 선수 최고 성적은 지난해 김주형이 기록한 2위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