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홈디포(HD)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 북미 지역 내 2,335개의 점포를 운영하는 글로벌 1위 주택 개량 소매 업체다. 주택 시장 내 지배력을 반영하며 홈디포의 실적은 역사적으로 미국 개인 가구·주택설비 지출액 증가율 추이와 동행했다.
유안타증권은 이를 견인하는 단독 주택 공급 증가율(미착공)은 구조적인 기존 주택 재고 부족을 충당하기 위한 신규 주택 공급 증가가 뒷받침할 것이라 전망했다. 또한 지속되는 주택 가격 상승 전망과 이를 반영하는 자가 주거비의 상승으로 가구·주택 설비 지출 증가세 역시 구조적인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홈디포의 사업 부문은 크게 ▲건자재(37%) ▲인테리어·장식(33%) ▲가전·장비(30%)로 구성되어 있다.
황병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건자재 부문 회복 부진이 주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해 왔다”며 “수주 물량 확대 지속으로 실적 개선 가시성을 확보한 주택 건설 업체 대비 비교적 낮은 금리 민감도와 경기 소비재 지출 부진에 따른 상승 촉매 부재로 상대적으로 주가가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비건자재 부문 회복세 가시화와 금리 인하 사이클 진입 본격화에 따른 소비 심리 개선 가세, 고금리 부담에 따른 착공(수주, 미착공) 이연 물량 소화를 고려시 매수 기회가 형성된 국면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한편 주거용 건물 건설업 임금 상승률이 올해 상반기 급등하면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황병준 연구원은 “본격적인 착공을 위한 인력 수요를 반영하고 있는데 금리 인하 본격화와 함께 가속화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연 물량 해소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소매 시장 내 이커머스 채널 지배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홈디포는 5월 말 인스타카트와 파트너쉽을 체결했다”며 “약 2,000여개 점포를 대상으로 1시간 내 당일 배송 서비스 제공해 건자재 부문 회복세가 예상 대비 가파를 것”이라고 판단했다.
허준범 기자 jb_3heo@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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