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배우 변우석의 경호원들에 대한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인천공항경찰단이 변우석의 경호를 담당한 사설 경비업체 소속 경호원들을 내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당시 변우석 주변에 배치된 경호원은 총 6명이었지만, 경찰은 내사 대상자로 3명만 특정했다. 인천공항경찰단은 이들이 형법상 업무 방해죄, 강요죄, 폭행죄를 위반한 혐의가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변우석 근처에 있던 경호원들이 주변 사람들을 향해 플래시를 키는 등 일명 ‘황제 경호’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논란이 일었다. 또한 경비업체 직원이 공항 출입 게이트를 통제하고, 라운지 인근 에스컬레이터 앞에서 승객 여권과 항공권을 무단 검사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돼 파장이 커졌다.
이에 대해 변우석 소속사 바로엔터테인먼트는 15일 “인천공항에서 당사 아티스트 출국 시 경호 업무를 수행하던 중 이용객 여러분이 피해를 입는 일이 발생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내놨다.
이어 “당사는 공항 이용객을 향해 플래시를 비춘 경호원의 행동을 인지한 후 멈춰달라고 요청했다. 게이트와 항공권 및 현장 세부 경호 상황은 현장에서 인지할 수 없었지만, 경호 수행 중에 일어난 불미스러운 일에 도의적 책임을 통감한다. 불편을 느낀 이용객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해당 경비업체 대표는 지난 14일 “경호원이 플래시를 비추는 행동은 잘못된 행동이다. 시민들을 불편하게 만들어 사과의 뜻을 전한다”며 “(과잉 경호를 해야만 했던 상황은)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변우석의) 팬덤이 많아졌고, 이로 인해 안전사고 우려가 있어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아티스트 팬덤이 아닌 일반인 분들도 계시기에 그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사고 방지 차원에서 철저하게 경호하려고 한다. 이런 상황이 발생한 점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이런 일이 없도록 내부 조치를 취하겠다”고 알렸다.
한편 변우석은 이날 해외 스케줄을 마치고 입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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