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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동발전 노동조합이 낙하산 사장 인사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남동발전 노조는 전일 기획재정부와 국회 정문 앞에서 ‘낙하산 인사 반대’ 릴레이 집회를 열었다. 노조 관계자는 “석탄발전 비중이 84%에 달하는 남동발전에게 앞으로 3년은 가장 중요하다”며 “발전산업, 에너지전환, 에너지 패러다임을 잘 이해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시행할 사람이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에 따르면 남동발전은 삼천포 3~6호기, 영흥 1~2호기 등 총 6개의 석탄화력 발전소를 폐쇄해야 한다. 그러나 이들의 대체발전 확보율은 50%가 되지 않는다. 따라서 노조는 기존 석탄화력에서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시급한 가운데 비전문가 사장이 와서는 안된다는 의견이다.
노조 측은 남동발전을 퇴직한 임직원들도 반대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노조 관계자는 “남동발전 퇴직선배 165명이 연명서를 보내 한전 출신 낙하산 CEO를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남동발전 퇴직자 165명은 △전 직원 사기저하 및 리더십 부재 △노조와 공감대 형성 불가 및 노사협의 형식 위반 △전문성 결여 △부적절한 모자회사간 관계와 도덕적 해이 △한전과의 이해 충돌 등의 문제를 들어 낙하산 사장 선임을 반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남동발전 신임 사장 공모 접수가 마무리된다. 업계에서는 남동발전 후임 사장으로 강기윤 전 국민의힘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강 전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연금개혁특별위원회 간사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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