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가 새마을금고를 담당하는 금융안정실을 신설했다. 행정안전부와 금융당국이 새마을금고에 대한 조사·감독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예금보험공사도 이 같은 움직임에 발을 맞추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하반기 조직 개편 때 새마을금고 조사·감독을 전담하던 금융안정TF(태스크포스)를 금융안정실로 격상하고 인력을 확대했다.
대출·자산 부실 우려가 있었던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7월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이 발생했다. 또 각종 금융사고와 작업대출 논란까지 터지며 관리·감독 필요성이 커졌다. 이에 새마을금고를 관리·감독하는 행안부는 금융당국과 예금보험공사에 도움을 요청했다. 현재는 행안부와 금융당국, 예금보험공사가 정기적으로 새마을금고에 대해 합동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 “행안부, 금융당국과 합동검사를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금융안정실을 신설했다”며 “앞서 금융당국도 새마을금고 관련 전담조직을 신설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예금보험공사는 이번 조직 개편에서 예금보험교육실도 신설했다. 기존엔 예금보험공사에서 진행하는 교육과 관련된 사항을 ‘팀’에서 담당했지만 관련 업무가 늘어남에 따라 조직을 키웠다.
예금보험교육실에서는 ‘예보 아카데미’ 등 예금보험공사가 담당하는 모든 금융 교육을 총괄해서 진행한다. 예보 아카데미는 1998년 외환위기 등 금융위기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축적된 파산업무 지식과 경험을 내부 직원, 유관기관 관계자 등에게 전수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예금보험공사가 2016년부터 운영해 왔으며 현재 15기 예보 아카데미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팀 두 개가 실로 격상되는 등 인력 구성이 변화함에 따라 해외재산조사부는 해외재산조사TF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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