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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중 가장 경영효율성 낮은 농협은행…원인은 많은 점포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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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경제신문 = 강기훈 기자]

NH농협은행

올해 1분기 시중은행 중 NH농협은행의 경영효율성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경영효율성을 나타내는 지표가 전년 대비 큰폭으로 악화하기도 했다.

농협은행 측은 다른 은행 대비 많은 점포 수를 보유하고 있어 판매관리비가 오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농협은 태생적으로 고령 고객과 지역 사회에 공헌하기 위해 다른 은행들보다 많은 점포 수를 보유하고 있어 판관비가 높을 수밖에 없다”며 “향후 효율적인 비용관리로 경영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농협은행의 영업이익경비율(CIR)은 43.96%으로 나타나 시중은행 중 가장 높았다. 이어 우리은행(40.9%), KB국민은행(40.3%), 하나은행(37.4%), 신한은행(36.03%) 순이다. 

CIR은 총영업이익에서 인건비, 임대료 등 판관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말한다. 은행 등 금융권의 경영 효율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CIR은 수치가 높을수록 경영 환경이 악화됐음을 보여준다. 

농협은행의 경영효율성은 작년 대비 크게 악화됐다. 농협은행의 CIR은 작년 40.9%에서 올해 43.96%로 집계돼 무려 3.06%포인트(p) 올랐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의 CIR이 오히려 각각 1.86, 1.2%p씩 하락한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이처럼 농협은행의 경영효율성을 나타내는 지표가 도리어 후퇴한 이유는 판관비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농협은행의 올해 1분기 판관비는 912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8309억원과 견줘 9.8%(811억원) 증가했다. 

판관비가 증가한 주된 원인으로는 점포 숫자가 시중은행 중 제일 많기 때문이다. 보유 점포 수가 클수록 그만큼 인건비, 물품비 등 판관비가 구조적으로 올라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주요 5대 시중은행.[사진=각사]
주요 5대 시중은행.[사진=각사]

실제로 작년 말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운영하고 있는 점포는 총 3927개로 나타났다. 이 중 농협은행이 1100개의 점포를 운영해 가장 많았다. 이어 국민은행 797개, 신한은행 721개, 우리은행 711개, 하나은행 598개 순이다. 

시중은행 점포 수가 갈수록 줄어드는 상황에서 농협은행은 많은 점포를 보유해 세간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그러나 이런 사실이 농협은행 경영의 발목을 잡는 역설적인 상황을 연출하고 있는 셈이다.

한편, 농협은행은 지난 5월 중순부터 임원들에게 주6일 근무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 이석용 농협은행장의 주재로 매주 일요일 오후마다 주요 임원 및 부서장들이 참석하는 비상경영회의가 개최되고 있다. 2달이 지난 지금까지 해당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홍콩 ELS 손실 여파로 인해 실적이 저하된 게 주된 요인이다. 그러나 회사 주요 현안이나 악화된 경영효율성을 되살리기 위한 대책 역시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점포 수를 크게 줄이면 판관비가 줄어 CIR이 바로 개선될 것”이라며 “다만, 그렇다면 외부 반발이 심할 수밖에 없기에 농협은행 측도 적잖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녹색경제신문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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