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임기를 마치는 마틴 슬럼버스 로열앤드에이션트골프클럽(R&A) 최고경영자(CEO)가 “골프대회 상금 증가를 억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R&A는 15일(현지시간) 이번 주 영국 스코틀랜드 트룬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리는 제152회 디 오픈 챔피언십의 상금을 발표했다.
총상금은 1700만 달러(약 235억6000만원)다. 지난해 1650만 달러(약 228억7000만원)보다 50만 달러(약 6억9000만원) 증액됐다.
우승 상금은 310만 달러(약 42억9000만원)로 책정됐다. 준우승은 175만9000 달러(약 24억3000만원), 3위는 112만8000 달러(약 15억6000만원)를 받는다.
마지막 70위는 3만8900 달러(약 5000만원)가 지급된다.
상금은 아마추어 골퍼가 아닌 프로 골퍼에게만 해당된다.
슬럼버스 R&A CEO는 “R&A는 전 세계 146개국의 골프 발전에 필요한 자금을 제공한다. 글로벌 게임에서 디 오픈의 입지를 유지하는 것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슬럼버스 R&A CEO는 “골프의 미래를 위해 필수적인 참여의 상당한 성장을 계속 이어가려면 우리는 선택해야 한다. 남자 프로골프의 상금이 대폭 증가했다. 골프에 대한 인식과 장기적인 재정적 지속 가능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우리는 50년 후에도 골프가 계속 번창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를 추구한다. 전 세계 골프계의 이익을 염두에 두고 행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700만 달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그니처 대회 상금(2000만 달러)보다 적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후원하는 LIV 골프 일반 대회 상금(2500만 달러)과는 800만 달러(약 110억8000만원) 차이다.
슬럼버스는 곧 임기가 종료된다. 새 CEO는 마크 다본이다. 다본은 11월 임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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