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등으로 교통사고를 낸 운전자가 자신의 차량을 두고 도주하는 일명 ‘김호중 수법’을 모방한 범죄가 이어지고 있다.
16일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14일 자신의 차량으로 가로등을 들이받고 도주한 30대 운전자가 사건 발생 6시간30분 만에 붙잡혔다. 자신의 검은색 포르쉐 차량을 몰던 운전자는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앞 왕복 6차선 도로를 달리다가 가로등을 들이받았다.
하지만 그는 사고가 나자 자신의 차량을 두고 후속조치를 하지 않은 채 택시를 타고 도주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약 6시간30분 만에 운전자를 자택에서 붙잡았고 음주 측정을 실시했다. 사고 후 한참의 시간이 흘렀지만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으로 나왔다.
지난 13일엔 또 다른 40대 운전자가 사고 후 도주하기도 했다. 자신의 벤츠 차량을 몰던 운전자는 부산 해운대구청 근처에서 전봇대를 들이받고 차량이 전복됐다. 하지만 해당 운전자 역시 마찬가지로 택시를 타고 현장을 떠났다.
경찰은 사고 차량에서 발견된 신분증과 휴대전화를 토대로 운전자의 인적 사항을 파악해 주거지를 찾았다. 하지만 소재를 파악하진 못한 상태다. 경찰은 이 운전자가 음주나 마약 투약 등의 사실을 숨기기 위해 도주했을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최근 음주 등으로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일각에선 ‘김호중 수법’을 따라해 처벌을 피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가수 김호중은 음주운전 뺑소니 사건으로 기소됐다. 김호중은 지난 5월 음주운전으로 택시와 충돌하자 현장에서 도주했고 한참 뒤 경찰에 출석했다. 경찰은 정확한 음주 수치를 측정할 수 없었고 김호중은 결국 음주운전으로는 기소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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