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35회 국제생물올림피아드에서 한국대표단이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를 획득하며 최근 5년간 참가 대회 중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한국이 생물올림피아드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한 것은 지난 2020년부터 5년간 참가 대회 중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올림피아드는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카자흐스탄의 수도인 아스타나에서 열렸다. 총 76개국에서 295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한국대표단은 석진주(경남과고3), 차무겸(경기과고3) 학생이 금메달을, 권민찬(부산과고3), 신믿음(서울과고3) 학생이 은메달을 획득했다.
올림피아드는 실험평가와 이론평가로 이뤄졌으며 각 평가점수를 50%씩 반영해 총점을 산정했다. 실험평가는 △분자생물학 △생화학 △생물정보학 △동물형태학·동물생리학 분야에서 출제됐고 각 분야당 90분씩 총 6시간 동안 진행했다.
이론평가는 △생물계통분류학 △세포생물학·분자생물학 △생태학 △동물행동학 △유전학과 진화학 △동물형태학·동물생리학 △식물형태학·식물생리학 분야에서 100문항이 출제됐다. 50문항씩 오전(3시간 15분)과 오후(3시간 15분)로 나눠 총 6시간 30분 동안 진행했다. 생물계통분류학(biosystematics) 등 생명과학의 최신 연구 동향을 반영해 생명과학 전반의 지식과 과학적 사고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제35회 국제생물올림피아드 한국대표단을 이끈 김재근 한국생물교육학회 한국생물올림피아드 위원장은 “국제생물올림피아드에서 우리 한국대표단 학생들이 그동안 노력한 만큼 좋은 성과를 거두어 매우 기쁘고, 세계적인 생명과학 인재들과 즐겁게 교류하는 것을 보니 우리나라 생명과학의 미래가 밝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조만간 청소년물리토너먼트와 수학올림피아드 등 국제과학올림피아드 참가 결과들도 순차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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