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업체 파업으로 인한 완성차 생산차질이 우려됐지만 최악의 상황은 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협상을 마무리한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에 이어 부품계열사까지 교섭 합의점을 보이고 있는 상황.
16일 머니S 취재를 종합하면 전날 모트라스와 유니투스 노조는 사측과 교섭을 이어갔고 저녁 8시부터 밤 11시까지 추가 교섭에 따라 16일과 18일 예정한 파업은 보류하기로 했다.
그동안 사측의 각종 제시안에도 굳건하던 모트라스와 유니투스 노조가 반응을 보인 건 노조 전임자 유급 활동시간인 ‘타임오프’ 폐지 관련해 사측의 전향적인 제시안이 나왔기 때문이다. 여기에 첫차 18% 할인 등도 포함돼 조합원들의 좋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남은 건 임금성 확대 협상이다. 사측은 기본급 9만1000원, 상여금 50%인상, 성과금 450%+1400만원+상품권20만원 등 총 인상효과 2819만원을 제시했다. 하지만 노조는 기본급 18만4900원을 요구하면서 현대모비스와 동등한 대우를 해달라고 맞섰다. 기본급과 성과급이 적은 데다 주식 지급도 하지 않았다는 것.
16일 추가 교섭 상황에 따라 향후 파업 여부가 결정된다. 노조는 앞서 16일에는 주·야 4시간씩, 18일에는 주·야 8시간씩 부분 파업을 예고했다.
부품업체들이 파업에 나서면 현대차·기아 완성차 생산 차질이 불가피했다. 이들이 모듈화된 부품을 생산하면 즉시 완성차 공장으로 옮겨져 최종 조립하게 되는 구조여서다.
현대차·기아는 재고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필요한 양을 그때 그때 만들고 있는데 모트라스, 유니투스가 부품을 제때 공급하지 않으면 차를 생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모트라스와 유니투스가 금속노조 1차 총파업에 동참했을 때도 완성차 수천대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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