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R협의회는 16일 시지트로닉스에 대해 ESD(정전기 방전, Electro Static Discharge) 보호 소자에서 차별화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체 파운드리 라인을 통해 사업 다변화를 추진 중이라고 분석했다.
시지트로닉스는 ESD 보호 소자라고 불리는 반도체를 주로 생산한다. ESD 보호 소자는 정전기와 같은 갑작스러운 과도 전압(정상 작동 전압을 초과하는 일시적인 높은 전압 상태)에 노출되는 경우 이를 억제하여 전자기기 내부의 회로를 보호하기 위해 사용되는 방호 소자로, 거의 모든 전자제품에 사용된다.
김경민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시지트로닉스의 ESD 보호 소자는 8킬로볼트(kV)에서 30kV급의 과도전압을 수 나노 초(nano sec)급으로 고속 차단할 수 있는 탁월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동사의 기술은 전자기기의 안정성과 수명을 크게 향상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동사의 ESD 보호 소자 매출은 2022년, 2023년, 2024년 1분기 기준으로 각각 49.0%, 63.8%, 84.6%의 매출 비중을 기록하여 주요 제품 중에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라며 “시지트로닉스는 ESD 보호 소자 외에, 센서 소자 제조, 파워 소자 제조, 파운드리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며 매출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시지트로닉스는 반도체 업종의 시장 변화에 대응하여 질화갈륨(GaN) 소재를 활용한 전력반도체를 신규사업으로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며, 과거 GaN 라디오파(RF) 트랜지스터 개발에 주력하여 우수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라며 “자체 파운드리 라인 M-FAB을 통해 사업 다변화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국내 대기업뿐만 아니라 오포(OPPO) 등과 같은 대형 고객사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스마트워치, 웨어러블 기기, 플립 칩 센서 등 다양한 제품군을 대상으로 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라며 “웨어러블 분야에서 대규모 매출이 조기에 시현된다면 영업손실은 빠르게 축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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