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구윤은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린 시절 고 현철과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저희 아버지께 늘 하시던 말씀이 ‘구윤이 나 주라. 내가 키울게'(하셨던) 늘 그렇게 저를 예뻐하시고 업고 키워주신 가요계의 큰 별. 현철 큰아버지께서 하늘나라로 여행을 떠나셨다”라는 추모의 글을 게시했다.
이어 “오랜 시간 투병 끝에 작고하셨기에 많이 힘드셨을 거라 참으로 마음이 아프다”며 “큰아버지 가시는 길 다 같이 기도해 주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박구윤은 현철의 히트곡 ‘봉선화 연정’을 작곡한 작곡가 박현진의 아들로, 어린 시절부터 현철과 많은 인연을 쌓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1942년생인 고인은 27세인 1969년 ‘무정한 그대’로 가요계 데뷔했다. 오랜 무명 끝에 1980년대에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사랑은 나비인가봐’ 등 국민 트로트로 인기 가수로 활약했다. 특히 1988년 ‘봉선화 연정’은 ‘손대면 톡하고 터질 것만 같은 그대’라는 가사와 특유의 간드러지는 목소리로 범국민적 사랑을 받았다. 이때부터 설운도, 태진아, 송대관과 함께 현철은 트로트 4대 천왕으로 불리며 가요계 거목으로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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