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피격 후 TMTG와 비트코인 관련주 강세
메이시스, 인수 협상 종료 소식에 하락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등락 폭이 컸던 종목은 트럼프미디어앤드테크놀로지(TMTG), 마라톤디지털홀딩스, 메이시스 등이다.
TMTG는 전 거래일 대비 31.37% 급등한 40.58달러에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소유한 TMTG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격 후 당선 가능성을 높이자 상승했다. 상승 폭은 장중 한때 50%를 웃돌았고, 거래량은 7600만 주에 달했다. 거래량은 30일 평균치의 10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시그넘글로벌어드바이저의 로브 케이시 파트너는 CNBC방송에 “지난주 사건은 향후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11월 대통령선거에서 이길 수 있는 근거를 강화한다”며 “그것이 이날 시장이 반응한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0%대 약세를 보인다.
비트코인 관련주인 마라톤디지털은 18.34% 상승한 24.58달러에 마감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격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부터 줄곧 강세를 보인다. 트럼프 당선 시 각종 규제 완화의 혜택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여파에 관련주들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11.39% 상승했고 마이크로스트래터지는 15.36% 올랐다.
유통 체인 메이시스는 11.73% 하락한 16.85달러를 기록했다. 투자회사 두 곳과 수개월 동안 진행했던 인수 협상을 종료한다고 발표한 영향이 컸다. 메이시스는 아크하우스매니지먼트와 브리게이드캐피털매니지먼트가 지난달 25일 마감일까지 자신들의 정보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메이시스가 요청한 정보에는 지급 의향이 있는 최고액과 자금 조달 방법 등이 포함됐다.
메이시스는 “아크하우스와 브리게이드는 마감일을 하루 넘긴 6월 26일 우리의 미결제 주식을 주당 24.80달러에 인수하는 데 관심이 있다는 서한을 제출했다”며 “이 제안은 과거 우리 이사회가 흥미롭지 않다고 말한 범위 안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 밖의 주요 종목 중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0.09% 상승했고 애플과 알파벳은 각각 1.67%, 0.3% 올랐다. 테슬라는 1.78% 상승했다. 반면 메타는 0.54% 하락했고 엔비디아는 0.62%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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