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16일 국내 증시가 하락 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다우지수는 에너지와 금융 업종의 강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인 4만 211p로 끝났다. 이는 지난 토요일(13일) 피격 사건 이후, 올해 대선에서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더 높아짐에 따라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이 강세를 보이는 ‘트럼프 트레이드’ 현상 때문이다.
MSCI 한국 지수 ETF는 1.5%, MSCI 신흥 지수 ETF는 1.1% 하락.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82원으로 전일 대비 2원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Eurex KOSPI200 선물은 0.4% 하락했다. 전일 증시는 삼성전자 상승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AI 스마트폰과 반도체라는 ‘쌍두마차’가 하반기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 원 달러 환율 레벨은 부담되지만 수출기업 실적에는 호재가 될 전망이다.
◇한지영·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 =미국 증시에서 위험선호심리 우위를 확인했다, 연내 2회 금리인하 기대감 유효한 가운데, 아직 실적 모멘텀이 부재하기 때문에 기술주와 금리인상 피해주 간 순환매 장세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전일 개장 직후 원달러 환율은 1380원대로 상승,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로 하락하는 등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됐다. 그럼에도 미국 증시 반응에 대한 경계심리 역시 동시에 유입되며 영향력은 제한됐다.
수급 빈집인 금리인상 피해주 + 트럼프 트레이딩의 공통 분모인 산업재가 약진하며 장 색깔 변화가 감지된다. 또한 트럼프 트레이딩 흐름에 섹터별 호재 역시 부각되었던 분위기다. 체코 두코바니, 테멜린 지역 신규 원전 4기 수주전 결과가 이번주 내로 나올수 있다는 기대감, 국산 유도로켓 ‘비궁’이 미국의 해외비교시험(FCT) 최종 평가를 통과하며 올해 안에 실제 계약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 등이다.
방산의 경우 트럼프 당선 시 주한미군 철수 우려, 방위비 분담금 인상 등 부정적인 요인 역시 존재하지만, 전일 보도 이후 수출실적주라는 컨셉이 붙는다면 단기 랠리 가능하다고 판단한다. 우크라이나 재건, 가상자산 등의 테마 역시 트럼프 트레이딩으로 엮인 상황으로, 15~18 일 공화당 전당대회 진행, 공약 발표 과정에서 변동성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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