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세 보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서울 강서구 화곡동으로 나타났다. 대규모 전세사기 피해가 수년째 잇따른 화곡동 주택가에서는 올 초부터 무더기 경매가 나오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연희 의원(더불어민주당·충북 청주흥덕)에게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5월까지 화곡동에서 발생한 보증사고는 498건으로 피해 규모는 1181억원이다.
전날 기준 화곡동 주거시설의 법원경매 진행 건수는 139건으로 다세대주택(빌라), 오피스텔과 근린생활시설 불법 주거 등이었다.
인천광역시 부평동(485건·937억원) 주안동(327건·530억원) 숭의동(257건·494억원) 간석동(201건·353억원) 등도 전세 보증사고 규모가 컸다.
2020년부터 올해 5월까지 화곡동에서 전세 보증사고 2952건(6713억원)이 발생했다. 다음으로 부평동(2090건·4125억원) 주안동(1140건·1864억원) 숭의동(906건·1760억원) 간석동(797건·1517억원) 서울 신월동(711건·1587억원) 순이다.
올들어 6월까지 전세 보증사고는 1만2254건(2조6591억원)이었다. 전년 동기(1조8525억원) 대비 43.5% 증가했다. 다만 월별 보증사고 액수는 2월을 정점으로 4개월째 감소했다. 보증사고액은 ▲2월 6489억원 ▲3월 4938억원 ▲4월 4708억원 ▲5월 4163억원 ▲6월 3366억원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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