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피온과 합병을 발표한 리벨리온이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한다. 상장은 빨라야 내년 하반기 이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6일 인공지능(AI)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17일까지 리벨리온의 상장 주관사 선정 PT가 진행된다. 여기엔 대신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PT 뒤 주관사 선정은 이달 안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PT에는 리벨리온과 합병을 추진하는 사피온 측은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사피온 관계자는 “합병 법인의 경영은 리벨리온 측에 일임한다는 입장이어서 상장사 선정 과정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현재 리벨리온과 사피온은 이르면 이달 안으로 합병 본계약 체결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로 실사와 업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실사 과정으로, 합병 비율은 정해지지 않았다.
지난달 두 회사의 합병 방침이 발표됐을 당시 리벨리온과 사피온 비율이 2대1로 논의됐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주 간 양사의 연구개발 등 기술 분야와 사업 조직 등 실무자들이 협의 테이블을 만들어 업무를 합치는 것을 논의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리벨리온과 사피온은 각각 KT와 SK텔레콤의 자회사다. 두 회사는 지난달 연내 통합법인을 출범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향후 2∼3년이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서 승기를 잡을 ‘골든타임’이라는 데 의견 일치를 이뤘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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