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무더위와 함께 장마까지 맞물리면서 여름휴가 피서지로 호텔, 영화관 등 실내 여행·나들이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호캉스(호텔+바캉스)’나 영화관 나들이 비용이 예년보다 월등히 높아진 탓에 선뜻 예약하기도 쉽지 않다. 본격적으로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는 만큼, 실내 피서객을 위한 실내 여행지 할인 꿀팁을 알아본다.
15일 스카이스캐너가 최근 한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한국인 여행객의 73%는 여름 이전에 휴가 계획을 세우고 이중 절반은 지난 4월에 숙소 예약도 마쳤다. 이때 여행객 10명 중 3명은 숙박비 부담이 크다면서 비용을 아낄 수 있다면 숙소를 바꿀 의향도 있다고 답했다. 1박에 수십만 원씩 내야 하는 호캉스 예약은 더더욱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보다 합리적으로 호캉스에서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먼저 숙박 예약 비교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자. 직관적인 금액 비교는 물론, 세금 포함 가격까지 확인할 수 있다. 새롭게 개장하는 호텔이 있다면 할인 행사가 잦은 개장 직전·직후 시기를 잡는다면 저렴한 호캉스 여행도 가능하다. 또 예약할 호텔이 정해졌다면 공식 홈페이지를 찾아 패키지 할인 등을 확인하는 것도 방법이다.
아울러 카드사 제휴 링크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비회원일 때 조회한 가격과 카드사 제휴 링크를 통해 조회한 가격 사이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예컨대 여행 예약 플랫폼 중 하나인 아고다에서 ‘그랜드 하얏트 호텔 서울’ 주말 1박 가격을 조회했을 때 카드사 제휴 링크를 통해 조회하면 7% 추가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었다.
국내 최대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는 호텔별로 활용할 수 있는 ‘여행·숙박 특화 카드’도 소개했다.
최근 하나카드에서 내놓은 ‘JADE 프라임’ 카드는 ‘TRAVEL’ 바우처(이용권) 선택 시 해외·항공·면세·여행에서 최대 20만원의 청구 할인(연 1회)을 받을 수 있다. 프라임 카드의 연회비(30만원)가 부담이라면 NH농협카드의 ‘zgm.휴가중'(연회비 2만5000원) 카드를 이용해 전월 실적 상관없이 호텔스닷컴에서 20% 즉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다만 휴가중카드는 힐튼, 하야트, 메리어트 등 유명 호텔 체인에서 할인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가성비 호텔에서 호캉스를 보내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이외에도 소피텔 앰버서더 서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등 아코르 계열 호텔을 방문했다면 우리카드의 ‘ALL 우리카드 프리미엄’을 통해 △럭셔리 등급 호텔 숙박당 2인 무료 조식 △호텔 객실 업그레이드 △레이트 체크아웃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영화관도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주요 선택지 중 하나다. 하지만 최근 비싸진 영화관람비에 주말 영화관을 다녀오기에 부담이 상당하다. 현재 주말 영화관람비는 1만5000원으로, 5년 전 평균 9500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50% 이상 급등했다.
이럴 땐 영화관 혜택이 큰 통신사 할인을 먼저 확인해 보자. SKT는 멤버심 VIP 등급 고객에게 CGV에서 연 무료 관람 3회(1인)와 1인 예약으로 2인 관람이 가능한 ‘1+1’ 혜택을 연 9회 제공한다. LG 유플러스도 VIP 등급 고객에게 CGV 연 무료 관람 3회와 1+1 예매를 연 9회 제공하며, KT는 VIP 멤버십 고객에게 최대 5000원 할인 혜택을 동반 3인까지 제공한다.
알뜰폰 사용자이거나 이미 통신사 혜택을 사용했다면 영화 관람 기프티콘을 구매하는 것도 방법이다. 할인된 가격으로 표를 구할 수 있고, 중고거래가 불안하다면 카카오뱅크의 ‘쿠폰 사고팔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에서 해당 서비스로 접속 후 쿠폰을 구매하면 된다. 쿠폰 구매 시 영화 관람권 외에도 팝콘, 음료 등도 함께 구매할 수 있다.
또 카드사의 주요 할인 혜택 중 하나인 영화 할인 혜택을 이용하면 알뜰하게 영화를 볼 수 있다. ‘삼성카드 탭탭O’ 카드는 CGV, 롯데시네마에서 1만원 이상 결제 시 5000원 할인이 가능하다. 라이프스타일 패키지 선택 시 스타벅스 50% 할인까지 받을 수 있다. 우리카드의 ‘D4카드의정석2’는 영화관을 특정하지 않고 9900원 이상 결제 시 5500원 할인이 가능하다. 월 1회씩 연 12회 이용이 가능하다. 다만 예매대행 사이트에서의 결제는 할인 대상에서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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