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K-건설, 시장 다변화 꾀할 때…“연간 400억 달러 수주, 하반기에 달려”

데일리안 조회수  

상반기 해외 수주액 155억 달러, 9.9% 감소했지만

“위축된 글로벌 경기 속 선방…상반기 발주 일정도 하반기로 밀려”

중동 64.4% 비중 압도적, 북미·태평양 및 중남미 등 진출 움직임

올해 상반기 개별 국가로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만 81억5000만 달러의 수주를 기록하며 52.3%에 달하는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 4월 삼성E&A와 GS건설이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로부터 파딜리 가스 증설 프로그램을 각각 60억8100만 달러, 12억2300만 달러 수주한 데 따른 것이다.ⓒGS건설

올해 상반기 해외건설 분야 수주 실적 1년 전 대비 약 10% 저조한 수준으로 집계됐으나 어려운 업황 속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올해 목표액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하반기에 보다 공격적인 수주 전략을 가져가면서 중동에 치우친 시장 다변화를 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234개사가 79개국에서 155억8400만 달러를 수주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172억9100만 달러보다도 9.9% 감소한 수준이어서 올해 정부가 목표로 하는 연간 수주액 400억 달러 달성이 어려운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상반기 수주가 적었던 만큼 하반기 250억 달러 수준의 실적을 확보해야 해서다.

중동의 의존도가 높다는 우려의 시각도 있다. 올해 국가별 실적을 살펴보면 중동이 64.4%(100억3000만 달러)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북미·태평양이 14.6%(22억7000만 달러), 아시아가 14.0%(21억9000만 달러), 중남미 3.3%(5억700만 달러) 등 순으로 나타났다.

개별 국가로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만 81억5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52.3%에 달하는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 4월 삼성E&A와 GS건설이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로부터 파딜리 가스 증설 프로그램을 각각 60억8100만 달러, 12억2300만 달러 수주한 데 따른 것이다.

이 같은 우려의 시각에도 업계에서는 해외건설의 실적 및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성장률 둔화, 고금리 기조 속에서도 대형 사업을 수주해 냈고 발주 일정이 밀린 것들을 비롯해 하반기 원전 등 굵직한 사업의 수주가 예상돼서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한국부동산경영학회장)는 “글로벌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155억 달러는 선방한 것”이라며 “물론 하반기에 보다 적극적인 수주가 필요하다. 국내 건설시장도 한계에 부딪혔고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 해외건설에 집중을 할 필요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 건설사는 당분간 플랜트 위주로 중소형 건설사들은 철골구조나 음식물 쓰레기 처리 등 내세울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춰 해외 시장 진출을 꾀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약하지만 투자개발형 해외 사업 비중도 확대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필리핀 NAIA 공항 PPP, 브라질 CESAN 하수처리 양허사업, UAE 및 오만 태양광 IPP사업, 영국 위도우힐 에너지 저장시스템 등 상반기에 12억7000만 달러의 수주고를 올리며 1년 전(3억6000만 달러)보다 크게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

정부는 해외건설에서도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도급형에서 투자개발형 사업으로 패러다임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정부 차원에서 다른 국가와의 투자개발형 사업 수주 논의를 지속하게 된다고 당장 수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며 “그렇지만 지금부터 초석을 다져 놓으면 2~3년, 길게는 5년 후에는 실질적으로 가시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장 올해 하반기에는 발주환경 개선이 기대되는 중동과 친환경 사업 발주 확대가 예상되는 북미·태평양, 인프라 수요가 증가 중인 중남미 등을 중심으로 수주 움직임이 감지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IHS Markit에 다르면 올해 세계건설시장은 지난해 대비 4.3% 성장한 14조5376억원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동과 북미·태평양이 8.5%, 중남미가 7.6%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상반기 계약을 체결하려고 했던 것들이 하반기로 일정이 지연되면서 상반기 수주가 저조한 것처럼 보였다”며 “수주 텃밭인 중동은 통상 50% 비중 이상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면서도 나머지 지역에서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아시아의 발주 환경이 약세여서 건설사들도 중남미나 유럽 원전 사업 등을 해보려고 노력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안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경제] 공감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담백한 국물과 쫄깃한 살코기,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닭곰탕 맛집 BEST5
  • 푹- 끓여내어 야들야들한 건더기와 얼큰한 국물의 만남, 육개장 맛집 BEST5
  • 한식에 술만 있다면 무한으로 마실 수 있는 술꾼이 인정한 한식주점 5곳
  • 찬바람에 몸이 으슬으슬 떨리는 지금, 딱 좋은 감자탕 맛집 BEST5
  • 웰메이드 서스펜스 ‘보통의 가족’ 이제 안방에서 본다
  • 설경구 “충격적 사제지간” ..손석구 “편안해 살쪘다”
  • [리뷰: 포테이토 지수 72%] ‘위키드’ 중력을 거스르지 못한 완성도
  • ‘짝퉁 제왕’ 되는 김수현 “로맨스는 15%뿐”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수면 장애 겪는 한국인 수↑: 잠 잘 자기 위해선 대체 어떤 하루를 보내야 할까?

    여행맛집 

  • 2
    "감히 내 애를 밀어? 좀 맞자"…대리기사에 '사커킥' 날린 불광동 부부 결국

    뉴스 

  • 3
    이태원 참사 유족 “비겁한 언론인 되지 않도록 사명감 가져 주길”

    뉴스 

  • 4
    “돈 고생…” 박원숙이 힘들때 들은 말: 서운했지만 먹먹한 깨달음은 뒤늦게 찾아왔다

    연예 

  • 5
    "공개 D-13…" 무려 '1억 5000만 뷰' 신화 쓴 인기 웹툰, OTT 드라마로 재탄생한다

    연예 

[경제] 인기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지금 뜨는 뉴스

  • 1
    대표팀에서도 사고친 벤탄쿠르, A매치 출전 금지 징계는 끝…'우아한 축구' 우루과이 자찬

    스포츠 

  • 2
    '7연승 도전 막아냈다' 우리은행, 김단비 앞세워 연장 승부 끝 '신승'...BNK 썸, 개막 6연승 행진 마감

    스포츠 

  • 3
    ‘눈치 좀 그만봐’… 한국 축구 사령탑 홍명보, 이천수 주장에 단호히 반박했다

    스포츠 

  • 4
    세계테마기행 인도네시아 4부, 반둥 편

    연예 

  • 5
    대한항공, 한국전력 완파…선두 현대캐피탈과 승점 격차 해소

    스포츠 

[경제] 추천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담백한 국물과 쫄깃한 살코기,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닭곰탕 맛집 BEST5
  • 푹- 끓여내어 야들야들한 건더기와 얼큰한 국물의 만남, 육개장 맛집 BEST5
  • 한식에 술만 있다면 무한으로 마실 수 있는 술꾼이 인정한 한식주점 5곳
  • 찬바람에 몸이 으슬으슬 떨리는 지금, 딱 좋은 감자탕 맛집 BEST5
  • 웰메이드 서스펜스 ‘보통의 가족’ 이제 안방에서 본다
  • 설경구 “충격적 사제지간” ..손석구 “편안해 살쪘다”
  • [리뷰: 포테이토 지수 72%] ‘위키드’ 중력을 거스르지 못한 완성도
  • ‘짝퉁 제왕’ 되는 김수현 “로맨스는 15%뿐”

추천 뉴스

  • 1
    수면 장애 겪는 한국인 수↑: 잠 잘 자기 위해선 대체 어떤 하루를 보내야 할까?

    여행맛집 

  • 2
    "감히 내 애를 밀어? 좀 맞자"…대리기사에 '사커킥' 날린 불광동 부부 결국

    뉴스 

  • 3
    이태원 참사 유족 “비겁한 언론인 되지 않도록 사명감 가져 주길”

    뉴스 

  • 4
    “돈 고생…” 박원숙이 힘들때 들은 말: 서운했지만 먹먹한 깨달음은 뒤늦게 찾아왔다

    연예 

  • 5
    "공개 D-13…" 무려 '1억 5000만 뷰' 신화 쓴 인기 웹툰, OTT 드라마로 재탄생한다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대표팀에서도 사고친 벤탄쿠르, A매치 출전 금지 징계는 끝…'우아한 축구' 우루과이 자찬

    스포츠 

  • 2
    '7연승 도전 막아냈다' 우리은행, 김단비 앞세워 연장 승부 끝 '신승'...BNK 썸, 개막 6연승 행진 마감

    스포츠 

  • 3
    ‘눈치 좀 그만봐’… 한국 축구 사령탑 홍명보, 이천수 주장에 단호히 반박했다

    스포츠 

  • 4
    세계테마기행 인도네시아 4부, 반둥 편

    연예 

  • 5
    대한항공, 한국전력 완파…선두 현대캐피탈과 승점 격차 해소

    스포츠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