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조소영 강민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이른바 ‘기밀문서 유출 사건’ 소송이 기각됐다는 소식에 “모든 마녀사냥을 신속히 기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이번 기각은 첫 번째 단계일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자신에 대한 모든 법정 소송이 취하되어야 한다는 촉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개입 의혹(조지아주 투표 결과 뒤집기) △2021년 1·6의회 난입 사건(대선 불복 사건) △기밀문서 유출 사건 △성추문 입막음 사건까지 총 4개 사건과 관련해 형사 기소된 상태다.
이 중 기밀문서 유출 사건(기밀문서를 자택에 불법 보관한 혐의)이 이날 플로리다주(州) 마이애미 연방법원으로부터 기각됐다. 뉴욕타임스(NYT)는 에일리 캐넌 판사가 이 사건을 수사한 잭 스미스 특별검사에 대해 대통령의 임명 또는 상원 인준이 없는 만큼 헌법에 위배된다고 봤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에게 제기된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워싱턴 DC의 1월 6일 사기 사건’, ‘맨해튼 지방검사의 좀비 사건’, ‘뉴욕 검찰 사기 사건’, ‘내가 만난 적 없는 여성에 대한 가짜 주장’, ‘조지아 ‘완벽한’ 전화 통화 혐의’라고 비꼬아 칭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 법무부는 조 바이든(대통령)의 정치적 반대자인 저에 대해, 선거 방해 음모로 이러한 모든 정치적 공격을 조율했다”며 “사법 시스템의 무기화를 끝내고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Make America Great Again) 함께 힘을 합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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