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TSMC 첨단 반도체 패키징 공급망 강화, 엔비디아 애플 파운드리 ‘락인’ 효과

비즈니스포스트 조회수  

TSMC가 첨단 반도체 패키징 공급 능력을 키우면서 엔비디아와 애플 등 고객사 파운드리 수주에 더 유리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TSMC의 CoWoS 반도체 패키징 기술 홍보용 이미지.

[비즈니스포스트] 대만 TSMC가 3나노 등 미세공정 파운드리에 이어 고사양 반도체 패키징 기술에서 경쟁사 대비 확실한 우위를 갖춰나가고 있다.

TSMC의 공정 기술과 첨단 패키징은 엔비디아와 애플, AMD 등 주요 고객사가 다른 파운드리 업체로 이동하기 더 어려워지는 ‘락인(lock-in)’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

15일 대만 경제일보 보도에 따르면 TSMC는 대형 고객사들의 수요에 맞춰 CoWoS와 SoIC, InFO 등 첨단 반도체 패키징 설비 투자에 더 속도를 내고 있다.

반도체 패키징은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고대역 메모리(HBM) 등 여러 반도체를 하나의 패키지로 조립해 성능과 전력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공장이다.

엔비디아와 애플, AMD 등 TSMC 파운드리 주요 고객사는 대부분의 제품에 TSMC의 패키징 기술도 활용한다.

인공지능(AI) 시장 성장으로 이들 기업이 TSMC에 맡기는 반도체 위탁생산 물량이 늘어나면서 자연히 TSMC가 파운드리 및 패키징 사업에서 이중으로 수혜를 보는 구조가 갖춰졌다.

경제일보는 TSMC의 반도체 패키징 투자 확대로 대만에서 반도체 생산과 패키징, 테스트 등 모든 공정이 이뤄질 수 있는 체계가 갖춰졌다고 보도했다.

반도체 설계 기업들이 제품 생산에 필요한 작업을 대부분 대만에서 진행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단축하고 일정에 차질이 발생하는 일도 최소화할 수 있게 된 셈이다.

TSMC는 첨단 미세공정 파운드리와 고사양 패키징 설비를 모두 대만에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고객사 수요 증가에 맞춰 활발한 증설 투자도 이뤄지고 있다.

엔비디아와 AMD 등 대형 반도체 기업이 제품 생산에 필요한 공정을 자연히 대만에 더 의존하게 되면서 다른 파운드리 업체를 활용하는 일은 더 어려워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TSMC는 지난해 엔비디아 인공지능 반도체에 주로 쓰이는 CoWoS 패키징 생산 능력에 한계를 맞았다. 이는 엔비디아 제품의 공급 차질로 이어졌다.

엔비디아가 이러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삼성전자나 인텔 등 다른 파운드리 업체 활용을 검토할 수 있다는 관측이 고개를 들었다.

그러나 TSMC는 공격적인 시설 투자로 반도체 패키징 공급 역량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증권사 UBS는 TSMC가 올해 말 CoWoS 패키징 생산 능력을 웨이퍼 기준 월 4만5천 장 수준으로, 내년 말에는 6만5천 장까지 늘릴 것으로 예측했다. 2026년에도 최대 30%에 이르는 물량 증가가 예상된다.

TSMC는 당초 올해 말까지 3만 장의 공급 역량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었는데 증설 투자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이를 큰 폭으로 초과달성하는 셈이다.

경제일보는 애플과 AMD 주요 반도체 생산에 활용되는 SoIC와 InFO 패키징 공급 능력도 2026년까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TSMC는 이처럼 주요 파운드리 고객사의 물량을 경쟁사에 빼앗기는 원인이 될 수도 있었던 반도체 패키징 물량 부족 문제를 빠르게 해결해나가고 있다.

경제일보는 현재 발생하는 패키징 공급 부족이 TSMC에서 가격을 인상할 수 있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오히려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도 내놓았다.

TSMC가 반도체 패키징과 테스트에 필요한 대부분의 장비를 대만 내 협력사에서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관련 공급망 강화에 유리한 배경으로 지목됐다.

경제일보는 “TSMC는 CoWoS 패키징 분야에서 대만 협력사를 통해 ‘원스톱(one-stop) 공급망’을 완성하고 있다”며 이는 주요 고객사들의 주문이 대만으로 몰리는 효과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

비즈니스포스트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경제] 공감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투싼·스포티지에 질린 아빠들” 이 SUV 수입해달라고 난리났다!
  • “충전 한 번에 최대 701km” BMW가 내놓은 순수 전기차 뉴ix의 위력
  • “이러니 현대차 안팔리지” 2천만원대 BYD 야심작 또 나온다!
  • “방심하면 그대로 저승행” 올 겨울 정말 심한 빙판길 운전 주의보
  • “상사와의 어려운 술자리로 집유” 음주 뺑소니한 경찰관 논란
  • “20년 만에 돌아온 무쏘” 2천만원대 포터 가격에 살 수 있을까?
  • “120만 원으로 누리는 개방감” 액티언, 상품성 논란 이겨낼 초강수 옵션 도입
  • “신차 살 돈 없는 아빠들” 끝없이 비싸지는 신차 가격에 중고차로 눈돌려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아산시 소식]2025년 읍‧면 의료취약지역 국가암 이동 검진 등

    뉴스 

  • 2
    “이게 나라입니까” .. 마지막까지 정의 실현 실패 소식이 들려오자 국민들 ‘분노’

    뉴스 

  • 3
    의외로 메니아층이 탄탄한 입맛

    뿜 

  • 4
    2025 단발 헤어 트렌드

    뿜 

  • 5
    청둥오리 부리가 강아지처럼 생겼다

    뿜 

[경제] 인기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지금 뜨는 뉴스

  • 1
    요리유튜버 피셜 밥경찰 7대장

    뿜 

  • 2
    [일문일답] 개인정보위 “딥시크, 개인정보 처리 방침·기술적 방식 검토 중… 위법성 발견되면 조치 예정”

    차·테크 

  • 3
    포드 대형 전기차 한계 느꼈다, 'EREV로 대응'

    차·테크 

  • 4
    “놓치기에는 너무 아깝다”… 2월에 딱 맞는 온천·미식 여행지

    여행맛집 

  • 5
    남양유업 ‘프렌치카페 스테비아’, 누적 판매 1억 잔 돌파...건강한 단맛과 영양성분 개선

    뉴스 

[경제] 추천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투싼·스포티지에 질린 아빠들” 이 SUV 수입해달라고 난리났다!
  • “충전 한 번에 최대 701km” BMW가 내놓은 순수 전기차 뉴ix의 위력
  • “이러니 현대차 안팔리지” 2천만원대 BYD 야심작 또 나온다!
  • “방심하면 그대로 저승행” 올 겨울 정말 심한 빙판길 운전 주의보
  • “상사와의 어려운 술자리로 집유” 음주 뺑소니한 경찰관 논란
  • “20년 만에 돌아온 무쏘” 2천만원대 포터 가격에 살 수 있을까?
  • “120만 원으로 누리는 개방감” 액티언, 상품성 논란 이겨낼 초강수 옵션 도입
  • “신차 살 돈 없는 아빠들” 끝없이 비싸지는 신차 가격에 중고차로 눈돌려

추천 뉴스

  • 1
    [아산시 소식]2025년 읍‧면 의료취약지역 국가암 이동 검진 등

    뉴스 

  • 2
    “이게 나라입니까” .. 마지막까지 정의 실현 실패 소식이 들려오자 국민들 ‘분노’

    뉴스 

  • 3
    의외로 메니아층이 탄탄한 입맛

    뿜 

  • 4
    2025 단발 헤어 트렌드

    뿜 

  • 5
    청둥오리 부리가 강아지처럼 생겼다

    뿜 

지금 뜨는 뉴스

  • 1
    요리유튜버 피셜 밥경찰 7대장

    뿜 

  • 2
    [일문일답] 개인정보위 “딥시크, 개인정보 처리 방침·기술적 방식 검토 중… 위법성 발견되면 조치 예정”

    차·테크 

  • 3
    포드 대형 전기차 한계 느꼈다, 'EREV로 대응'

    차·테크 

  • 4
    “놓치기에는 너무 아깝다”… 2월에 딱 맞는 온천·미식 여행지

    여행맛집 

  • 5
    남양유업 ‘프렌치카페 스테비아’, 누적 판매 1억 잔 돌파...건강한 단맛과 영양성분 개선

    뉴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