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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수입차 시장에서 ‘3강’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테슬라에 이어 다섯손가락 안에 든 브랜드는 볼보와 렉서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하반기 나란히 신차 출고를 예고하며 한 번 더 도약을 예고하고 있는 만큼 ‘비벤테’의 아성에 도전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1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볼보와 렉서스는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각각 7185대, 6421대의 차량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은 순위로 보면 BMW(3만5130대), 메르세데스-벤츠(3만11대), 테슬라(1만7380대)에 이어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볼보의 경우 매달 평균 1200대 안팎의 판매량을 유지했다. 월별로 보면 지난 1월 965대였던 판매량은 지난 2월 961대로 소폭 감소한 뒤 지난 5월까지 매달 증가를 거듭했다. 특히 4~6월에는 평균 1392대가 팔리며 상반기 판매량을 견인했다.
렉서스는 한 달 평균 1070대의 판매량을 기록했고, 지난 5월에는 한 달에만 1319대가 팔려 상반기 중 가장 판매량이 많았다.
4위와 5위라는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받아든 이들 기업은 하반기 신차를 바탕으로 최근 우리나라 수입차 시장에서 견고하게 자리잡은 3강 ‘비벤테(BMW, 벤츠, 테슬라)’의 아성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볼보는 하반기 출고가 예고된 차세대 프리미엄 순수 전기 SUV ‘EX30’가 추격 발판의 선봉장으로 나선다. 앞서 볼보는 올해 총 판매량을 1만8000대로 설정한 바 있다.
볼보는 EX30이 지난해 11월 말 최초 공개 이후 2일 만에 1000대 이상의 사전 예약을 기록하는 등 전기차 시장의 새 활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렉서스는 역시 새로운 플래그십 MPV를 공개하며 경쟁 브랜드들을 정조준한다. 오는 24일 내놓는 ‘디 올 뉴 LM 500h’는 지난해 4월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공개된 2세대 모델로,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고객들을 겨냥한다.
업계 관계자는 “1~3위와 4~5위 사이에 격차가 작지 않은 만큼 당장 볼보와 렉서스가 BMW 등을 넘어서긴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볼보 등은 꾸준히 한국에서 소비자에게 좋은 평가를 받아 온 만큼 신차 라인업이 받쳐준다면 판매량은 우상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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