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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15일 중소기업계를 만나 “예산 구조조정을 통해 마련한 실탄을 현장 이행 과정에서 나타나는 애로사항 해결에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고위는 저출생 예산 재구조화로 추가·확대되는 예산 사업의 80% 이상을 일·가정 양립에 집중할 방침이다.
주 부위원장은 이날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기중앙회·한국여성벤처협회·소상공인연합회·한국벤처캐피탈협회 등 10여개의 중소기업 관련 단체를 만나 간담회를 주재했다. 주 부위원장은 “저출생 극복에 적극 동참한 기업에 확실히 포상해 일·가정 양립이 기업에도 이익이 되게 할 것”이라며 “저출생 문제는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해결이 어렵다. 중소기업계의 긴밀한 협조와 상호보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 부위원장은 일·가정 양립문화를 구축하는 기업이 앞으로 다가올 구인난에서 유리한 입지에 설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그간의 초저출생 추세에 2차 베이비부머 은퇴가 맞물리면서 이제는 인력 미스매치가 아닌 인력 부족의 시대가 될 것”이라며 “일·가정 양립은 기업의 생존이 걸린 문제이자 뉴노멀”이라고 주장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정부의 저출생 대을 환영하면서도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조언을 쏟아냈다. 한 협회 단체장은 “정부의 상생형 직장 어린이집이나 공동 돌봄시설을 만드는 것은 인력이탈을 고민하는 중소·벤처업계에 큰 도움”이라면서도 “다만 출산·육아휴직으로 인한 업무공백시 대체인력 투입을 위한 비용이 너무 크다”고 토로했다. 또다른 협회 단체장은 “일·가정 양립 우수기업 인센티브 제도를 기업 규모별로 세분화해 중소·벤처업계에 더 많은 혜택을 부여해달라”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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