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소상공인 줄폐업 공포] “빚더미에 앉아, 대출 이자 쌓이는데 최저임금 1만원 넘어…문 닫을 일만 남았다”

아주경제 조회수  

지난해 폐업 신고를 한 사업자가 역대 최대 폭으로 증가하면서 연간 10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업 부진을 이유로 한 폐업이 큰 폭으로 늘었다 15일 국세청 국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사업을 접고 폐업 신고를 한 사업자개인·법인는 98만6487명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시내 한 전통시장 생선가게에 폐업 안내가 적힌 스티로폼이 놓인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폐업 신고를 한 사업자가 역대 최대 폭으로 증가하면서 연간 10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업 부진’을 이유로 한 폐업이 큰 폭으로 늘었다. 15일 국세청 국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사업을 접고 폐업 신고를 한 사업자(개인·법인)는 98만6487명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시내 한 전통시장 생선가게에 폐업 안내가 적힌 스티로폼이 놓인 모습. [사진=연합뉴스]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경기부진 장기화로 소상공인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여기에 소상공인 경제·심리적 마지노선인 ‘최저임금 1만원 벽’도 무너졌다. 단기간에 경기가 회복될 가능성도 크지 않은 상황에서 줄폐업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사업자 폐업률은 9.5%로 전년 대비 0.8%포인트(p) 상승했다. 폐업자 수는 91만1000명으로 전년 대비 11만1000명 늘었다.

특히 외식업계 타격이 컸다. 핀테크 기업 핀다의 상권 분석 플랫폼(오픈업)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한 외식업체는 17만6258개로 전체의 21.52%에 달했다. 코로나19 때인 2020년(13.41%)보다 8.11%포인트 높은 수치다. <관련기사 3면>
 
올해 2분기 말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 금액도 1조511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1099억원)보다 36%나 늘었다.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 금액은 지난해 3분기 1조2115억원, 4분기 1조2783억원, 올 1분기 1조3569억원으로 지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다.
 
금융위 관계자는 “고금리·고물가에 소상공인들 고통이 극심하다”며 “빚을 못 갚을 지경에 이르렀는데 최저임금까지 오른다는 게 더 큰 문제”라고 우려했다.
 
서울 중구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A씨는 “계약기간만 아니라면 지금 당장이라도 폐업하고 싶은 심정”이라며 “최저임금 1만원이 넘어 아르바이트 직원을 쓰기가 더 부담스러워졌다. 그렇다고 모두 자기 할 일이 있는 가족들이 도와줄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경기 광명시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B씨는 “매년 오르는 물가에 경기는 언제 좋아질지도 모르는데 최저임금은 내년에 또 오른다”며 “빚더미에 앉아 있고, 연체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최저임금까지 올라 문 닫을 일만 남았다”고 하소연했다.

실제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12일 오전 제11차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을 1만30원으로 결정지었다. 이는 올해 최저임금(9860원)보다 170원(1.7%) 인상된 금액이다. 월급으로 환산하면 209만6270원(주 40시간·월 209시간 근무 기준)이다. 올해보다 월 3만5530원 오르는 셈이다. 최저임금이 1만원을 넘어선 것은 1988년 제도 도입 이후 37년 만에 처음이다.
 
최저임금은 문재인 정부 초기인 2018년 16.4%, 2019년 10.9%로 2년 연속 10% 이상 오르는 등 5년간 41.5% 상승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도 2023년 5%, 올해 2.5% 올랐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내수가 경제 성장률만큼 충분히 따라와 주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소상공인들이 버틸 여지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빚이 또 다른 빚을 부르는 악순환을 막기 위해 선별적인 지원과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심층적 연구를 통해 건전성 관리가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경제] 공감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예년보다 빠르다, ‘싹 바꾸는’ .. 삼성전자 강한 의지 드러내나
  • 콜라 보는 냥인데 아재 셀카 분위기 나
  • 세대교체된 6시 내고향
  • 관상만 보고 직업 정해주는 엄지윤
  • “기름 어디서 넣으라고?” 전국 주유소 다 사라진다
  • “중국차 이름 값 한다” 샤오미, 사고 끊이지 않는데 테슬라 추격할 수 있겠나
  • “그냥 그대로 베트남까지 가지” 불법체류 음주운전자, 바다 건너 도주
  • 이규한과 결별하더니.. 브브걸 유정, 무려 ‘이 외제차’ 뽑았다 선언!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진 ‘Running Wild’, 美빌보드 ‘핫 100’ 53위 진입

    연예 

  • 2
    ‘싱크로유’ 정동원X박서진, 달달한 ‘국민 연하남’ 입증

    연예 

  • 3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 시청률 4.7%…고수→권유리 공조 제안 “범죄 수익금 찾자”

    연예 

  • 4
    규현 첫 정규 'COLORS' D-1...기대 포인트 셋

    연예 

  • 5
    '최강야구' 최강 몬스터즈, 연천 미라클 상대로 역전승

    연예 

[경제] 인기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지금 뜨는 뉴스

  • 1
    "우리 아내가 타면 좋겠네"…1696만원 '확' 내린 이 제네시스

    뉴스 

  • 2
    이민정 나서야겠어…이병헌, '현빈♥' 손예진 많이 부러워하네

    연예 

  • 3
    "한화 선발진 가장 좋잖아요" 160km 광속구 신인, 자리 없음에도 자부심부터 보였다

    스포츠 

  • 4
    ‘죽었는데도 재등장’ .. 사랑으로 부활한 여배우

    연예 

  • 5
    30년만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6년 전 '미혼모 캠페인'에 네티즌 경악 (영상)

    연예 

[경제] 추천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예년보다 빠르다, ‘싹 바꾸는’ .. 삼성전자 강한 의지 드러내나
  • 콜라 보는 냥인데 아재 셀카 분위기 나
  • 세대교체된 6시 내고향
  • 관상만 보고 직업 정해주는 엄지윤
  • “기름 어디서 넣으라고?” 전국 주유소 다 사라진다
  • “중국차 이름 값 한다” 샤오미, 사고 끊이지 않는데 테슬라 추격할 수 있겠나
  • “그냥 그대로 베트남까지 가지” 불법체류 음주운전자, 바다 건너 도주
  • 이규한과 결별하더니.. 브브걸 유정, 무려 ‘이 외제차’ 뽑았다 선언!

추천 뉴스

  • 1
    진 ‘Running Wild’, 美빌보드 ‘핫 100’ 53위 진입

    연예 

  • 2
    ‘싱크로유’ 정동원X박서진, 달달한 ‘국민 연하남’ 입증

    연예 

  • 3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 시청률 4.7%…고수→권유리 공조 제안 “범죄 수익금 찾자”

    연예 

  • 4
    규현 첫 정규 'COLORS' D-1...기대 포인트 셋

    연예 

  • 5
    '최강야구' 최강 몬스터즈, 연천 미라클 상대로 역전승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우리 아내가 타면 좋겠네"…1696만원 '확' 내린 이 제네시스

    뉴스 

  • 2
    이민정 나서야겠어…이병헌, '현빈♥' 손예진 많이 부러워하네

    연예 

  • 3
    "한화 선발진 가장 좋잖아요" 160km 광속구 신인, 자리 없음에도 자부심부터 보였다

    스포츠 

  • 4
    ‘죽었는데도 재등장’ .. 사랑으로 부활한 여배우

    연예 

  • 5
    30년만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6년 전 '미혼모 캠페인'에 네티즌 경악 (영상)

    연예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