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국내 주요 증권사의 2분기 순이익이 해외주식 거래 수수료 수입 증가로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MTS(mobile trading system) 점유율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출범 2년 6개월 만에 해외주식 강자로 자리 잡은 토스증권이 키움증권을 제치고 MTS 점유율 1위를 달성할지 이목이 쏠린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주식시장 호조에 힘입어 유동성 이탈 제한적이다”면서 “특히 해외주식 거래 증가가 양호한 브로커리지 손익으로 이어질 전망이다”고말했다.
토스증권은 지난 1분기 11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지난해 전체 연간 당기순이익의 약 8배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영업수익)은 799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도 123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61% 성장, 영업손실은 4억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해외주식 거래대금의 경우 역대 최고치를 새로쓰는 등 실적 개선을 이어갔다. 1분기 해외주식 거래대금은 전분기 대비 86%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국내주식 거래대금도 70% 증가했다.
올해 1분기 국내 26개 증권사 중 토스증권은 외화증권 수수료 수익 부문에서 282억원의 수익을 기록하며 4위를 차지했다. 이는 미래에셋증권(560억원), 삼성증권(463억원), 키움증권(372억원) 다음이다. 한국투자증권(243억원)의 경우 5위로 밀려났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해외주식 시장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2030세대를 중심으로 토스증권의 점유율이 크게 늘고 있다”면서 “2분기 키움증권과의 격차가 오차범위이내로 줄어들며 업계 2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 1위인 키움증권은 점유율 사수를 위해 지난해부터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현재 미국주식 거래가 없는 첫고객 대상으로 $33 지급 이벤트 , 미국주식옵션 미거래 고객에게 거래금 지원 이벤트, 해외주식 계좌 옮기기 이벤트, 미국주식 증정 이벤트 등 업계에서 가장 많은 행사로 개인 투자자 유치에 한창이다.
반면 토스증권의 경우 이와 대조적으로 주식 옮기기 이벤트외엔 신규 이벤트 진행이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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