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83(M83)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고 15일 밝혔다.
엠83은 이번 상장에서 150만 주를 전량 신주로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1만1000원~1만30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 금액은 165억~195억 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856억 원~1012억 원이 될 예정이다.
엠83은 2020년 2월에 설립된 시각 효과(VFX) 전문기업이다.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한산: 용의 출현’, ‘승리호’ 및 드라마 ‘빈센조’, ‘스위트홈2’ 등에서 메인 스튜디오로 대규모 VFX를 진행했다.
대규모 VFX 제작이 가능했던 것은 회사의 핵심 경쟁력인 국내 최대 규모의 슈퍼바이저 조직 덕분이다. 슈퍼바이저란 영상 콘텐츠 내 VFX의 전체적인 품질과 완성도를 관리하고 감독하는 핵심 책임자를 뜻한다. 엠83은 VFX 업계를 이끌어온 1세대, 2세대 슈퍼바이저들을 최대 규모로 보유하고 있다.
엠83은 글로벌 스튜디오 수준의 기술 역량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R&D) 또한 지속하고 있다. 회사는 슈퍼바이저를 중심으로 아티스트, 엔지니어 등의 인력 운영을 통해 VFX 제작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엠83의 지난해 매출액은 연결 기준 421억 원으로, 2022년(230억 원) 대비 약 83%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4억 원으로 2022년(17억 원) 대비 154% 성장해 높은 이익 성장세를 이뤘다. 아울러 회사의 3개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은 286%를 기록했으며, 올해 1분기 매출액(별도기준)은 이미 69억 원을 달성한 상태다.
회사는 이번에 확보되는 공모자금을 연구개발 및 국내외 마케팅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김호성‧정성진 엠83 대표이사는 “글로벌 콘텐츠 시장의 성장과 함께 콘텐츠 투자의 확대로 인해 VFX 시장 또한 동반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라며 “엠83은 이번 상장을 통해 글로벌 콘텐츠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종합 제작 스튜디오’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엠83은 다음 달 1~7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같은 달 12~13일 일반 청약을 진행해 8월 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은 신영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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