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펩시코(PepsiCo)의 브랜드, 펩시코 홈페이지](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7/CP-2022-0031/image-f3facd6a-02f2-4205-8a74-4898a03893f3.jpeg)
[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펩시코(PEP)가 예상보다 부진한 순매출을 기록했으나 수익성은 개선된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펩시코의 2분기 순매출은 225억달러, 조정 영업이익은 41.2억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28달러였다. 순매출은 컨센서스였던 225.9억달러를 소폭 하회했으나 조정 영업이익과 조정 EPS는 예상치였던 39.6억달러, 2.15달러를 모두 상회했다. 조정 영업이익률은 18.3%로 전년동기, 전분기 대비 상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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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에는 북미 스낵 부문은 제품 가격이 3% 인상됐으나 판매량이 4% 감소한 영향으로 북미 스낵, 북미 식품 부문이 부진했다. 북미 식품 부문은 살모넬라균 오염 가능성으로 리콜 조치가 시행된 퀘이커(Quaker)의 영향으로 가격이 1% 낮아졌음에도 판매량이 17% 줄었다. 두 부문은 조정 영업이익도 전년동기 대비 2.9%, 22.5% 감소하며 수익성도 약화됐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 스낵, 식품 부문의 부진을 상쇄한 건 해외 매출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북미 음료 부문의 순매출은 전년동기대비 0.8% 증가하는 것에 그쳤으나, 라틴아메리카, 유럽, AMESA(아프리카, 중동 및 남아시아 지역) 매출이 6.6%, 2.5%, 1.5% 늘었다”며 “전 지역의 제품 가격이 높아졌으나, 라틴 아메리카를 제외한 지역에서 판매량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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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펩시코에 대해 장기 상승 여력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상반기 북미 식품 판매 부진으로 연간 오가닉(organic) 매출 가이던스를 하향했으나 4분기 공급 정상화 가능성을 시사했고 비중 높은 음료 제품이 높은 가격 전가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보원 연구원은 “북미 식품 순매출 비중은 2.5%에 불과하다”며 “달러 강세 압력 완화에 따른 해외 매출 증가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북미 음료 및 해외 부문의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치 불확실성 확대,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 진입을 앞두고 부각될 대표 배당주라는 점도 매력적”이라며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9.3배에 불과해 과거 10년 평균(21.8배), 5년 평균(23.2배) 대비 낮다”고 분석했다.
허준범 기자 jb_3heo@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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