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한화는 중증 환아 보호자의 휴식을 돕는 사회공헌 프로젝트 ‘쉬어가도 괜찮아’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서울대학교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도토리하우스)가 함께 한다.
도토리하우스는 넥슨재단과 보건복지부, 서울대학교병원이 함께 만든 국내 최초 단기의료돌봄센터로 이번 프로젝트는 이곳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서울대학교병원 통계에 따르면 중증 환아 돌봄 부모의 하루 평균 간병 시간은 14시간인데 비해 개인 평균 휴식 시간은 1시간 남짓이 전부였다. 이번 프로젝트는 장기간 돌봄을 이어온 가족의 휴식을 돕는 동시에 ‘휴식의 중요성’을 전 사회적으로 알리고자 기획됐다.
도토리하우스 입원 기간 동안 보호자는 전국 한화호텔, 리조트에 묵으며 여행과 휴식을 하게 된다. 사우나, 수영장, 아쿠아리움 등 부대시설 이용 혜택과 조식 서비스도 제공한다.
지난 주말 더 플라자 호텔에서 휴가를 보낸 김형민 씨(36) 부부는 “쳇바퀴 같은 일상으로 피로에 지쳐있던 때에 둘만의 추억을 가질 수 있어 좋았다”면서 “아이를 남겨두고 휴가를 보내는 게 마음이 쓰였지만 기운을 얻어 아이를 더 잘 돌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부터 진행한 ‘쉬어가도 괜찮아’ 프로젝트에는 현재까지 30여 가정이 신청서를 냈고, 그 중 5가정이 서울, 용인, 여수, 제주 등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 이후에도 전통장, 발효 식초 세트 등 갤러리아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식료품 세트를 각 가정에 정기적으로 배송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과 지원 내용은 카카오톡플러스 채널 ‘쉬어가도 괜찮아’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고작 며칠이지만 여행을 다녀온 후 몸과 마음이 회복됐다는 보호자들의 긍정적 피드백을 많이 받았다”면서 “더 많은 중증 환아 돌봄 가정이 온전한 휴식을 가질 수 있도록 혜택과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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