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수심리가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되살아나고 있다.
15일 한국부동산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6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04%로 6개월 만에 상승 전환됐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0.26%로 5월(0.05%)대비 0.21%p 올랐다. 같은 기간 서울은 0.56%로 5월 대비 0.36%p 상승했다. 인천(0.20%→0.27%)도 상승폭이 커졌다. 경기(-0.07%→0.09%)는 상승 전환됐다.
매매가격지수가 오르면 아파트 매매 가격이 상승추세임을 의미한다.
비수도권 매수심리는 더 위축된 모습이다. 매매가격지수(-0.10%→-0.17%)가 6월 들어 더 떨어졌다.
5대 광역시 중 울산(-0.09%→-0.02%)을 제외한 나머지 하락폭이 더 커졌다.
부산(-0.17%→-0.28%), 대구(-0.31%→-0.58%), 광주(-0.08%→-0.14%), 대전(-0.10%→-0.15%) 등이다.
이중 대구는 전국 통틀어 매매가가 가장 크게 하락한 지역이다. 분양이 안 되는데 입주물량은 쌓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분양한 대구 사업장은 6곳이다. 분양물량은 1858가구다. 대구 미분양 물량은 5월 기준 9533호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이밖에 8개도에선 강원(0.16%→0.05%)과 전북(0.17%→0.13%)을 제외하곤 모두 집값이 떨어졌다.
한국부동산원은 “매매는 입주물량 영향을 받는 일부 지방지역 하락에도 불구하고 서울⋅수도권 위주로 상승거래 지속 발생하는 등 매수심리 회복세 보이며 전국 지난달 대비 상승 전환됐다”고 밝혔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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