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베트남이 공공행정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데 뜻을 모았다.
행정안전부는 1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한민국 행정안전부와 베트남 내무부 간 양자 면담 및 공공행정 협력 업무협약(MOU) 서명식’을 개최했다.
이번 양자 면담 및 협약식은 베트남 내무부 장관이 방한한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자리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팜티타잉짜 베트남 내무부 장관, 부호 주한 베트남대사를 비롯한 주요 인사 9명이 참석했다.
한국과 베트남은 2022년 12월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같은 해 행안부 공공협력단과 베트남 내무부는 공공행정 협력포럼을 열고 공공행정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양국 간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을 약속한 바 있다.
이번 양자 면담 및 업무협약을 통해 양국은 새로운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기존 협력 사업들을 더욱 확대·심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양자 면담에서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한국 정부의 행정서비스 개선과 정부 혁신을 위한 노력을 소개했다. 또 양국 장관은 공무원 역량 강화와 국가기록관리 분야에서 양국 협력 성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양 기관 간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 행안부는 한·아세안 지역 핵심 협력국인 베트남과 체결한 업무협약을 발판으로 아세안 지역에서 공공행정 협력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번 양자 면담 및 업무협약을 계기로 한국과 베트남 간 행정개혁, 디지털 전환, 인력 양성, 국가기록관리 등 다양한 공공행정 분야 협력 관계가 한층 더 강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서로 기능이 유사한 대한민국 행안부와 베트남 내무부의 공공행정 경험 공유는 상호 긍정적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팜티타잉짜 내무부 장관도 한국 정부의 디지털 전환 등을 높이 평가하며 “양 부처가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협력해 더 큰 발전을 이뤄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행안부는 국가 간 정책·지식 교류 등을 통해 K-행정 전파에 힘쓰고 있다. 그 일환으로 이집트, 체코, 캄보디아, 포르투갈, 인도네시아 등 5개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공행정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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