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닐케톤뇨증(이하 PKU) 환아를 돕기 위해 유업계가 손을 잡았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과 남양유업은 지난 11일부터 강원 양양군에서 이틀 동안 열린 제22회 PKU 가족캠프에 참여했다.
PKU는 선천성대사이상 질환 중 하나로, 밥이나 빵, 고기 등의 음식을 마음대로 먹지 못하는 희귀성 질환이다. 아미노산과 지방 등 필수 영양소를 분해하는 특정 효소가 체내에서 생성되지 않기 때문이다.
PKU는 5만명 중 1명꼴로 앓으며 국내에는 환아 약 400명(2023년 기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먼저 매일유업은 PKU 가족캠프가 처음 시작한 2001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후원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1999년부터 선천성 대사 이상 환아를 위한 특수분유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중국 알리바바 그룹 헬스케어 자회사 알리건강과 선천성대사질환자용 특수분유 공급협약을 맺고 앱솔루트 엠피에이(MPA) 1·2단계 제품을 중국에 공급하고 있다.
이날 후원사로 처음 이름을 올린 남양유업은 현장에 자사 유음료를 무료로 제공했다. 남양유업은 갈락토스혈증 환아를 위한 특수조제분유 ‘임페리얼드림XO 알레기’를 40년째 생산해오고 있다. 갈락토스혈증은 모유·일반 우유에 포함된 당분 갈락토스를 포도당으로 전환하는 능력이 손상돼 나타나는 유전성 탄수화물 대사 질환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질병으로 고통 받는 소수 환아를 위해 특수 분유 생산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각종 후원과 캠페인 등 사회 공헌 활동을 펼쳐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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