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가 상승세인 반면, 두산로보틱스는 급락세다.
15일 오후 1시 46분 기준 두산에너빌리티는 전 거래일보다 3.59%(750원) 오른 2만1650원에 거래 중이다.
반면 같은 시각 두산로보틱스는 12.39%(1만3100원) 급락한 9만2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그룹이 지배구조 개편으로 두산밥캣 지분을 두산로보틱스로 이전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주가가 변동성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두산은 11일 두산에너빌리티의 자회사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의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두산로보틱스 주가는 11일과 12일에 각각 6.63%, 23.92% 급등한 채 거래를 마감하기도 했다.
다만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이날은 차익실현에 나선 투자자들 영향으로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소식에 두산로보틱스는 12일 4.35% 하락 마감했으나, 이날 증권사에서 이번 지배구조 개편이 두산로보틱스에 수혜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떼어주는 두산밥캣보다 받는 두산로보틱스 가치가 더 크기 때문에 두산에너빌리티 주주에 유리한 거래”라며 “두산밥캣의 가치가 두산에너에너빌리티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조5100억 원 혹은 11.3%로 분할로 인해 두산에너빌리티 기업가치가 11.3% 하락하지만, 주식 수는 24.7% 하락하므로 주가는 약 17.6% 상승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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