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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오피스텔 매매가·전세가격이 동반 하락했다. 반면 전세사기 이슈에 따른 월세 선호 현상이 이어지며 월셋값은 상승 중이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올해 2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0.47% 하락했다. 1분기 하락폭과 같았다.
같은 기간 서울(-0.13%)과 지방(-0.69%) 모두 하락세를 이어 갔다. 서울은 전분기(-0.26%) 대비 하락폭이 줄어든 반면, 지방(-0.62%)은 그 폭이 더 커졌다.
오피스텔 전세시장도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전국 오피스텔 전셋값은 0.34% 하락하며 전분기(-0.27%) 대비 그 폭이 커졌다. 수도권(-0.20%→-0.28%)과 지방(-0.55%→-0.57%) 은 하락폭이 확대됐지만, 서울은 -0.17%에서 -0.12%로 다소 축소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아파트 전셋값 상승으로 인한 대체수요로 오피스텔 매물에 대한 입주문의 증가로 전 분기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전셋값과 매매가격과 달리 월셋값은 오르고 있다. 2분기 전국 오피스텔 월세는 전분기보다 0.26% 올랐다. 전세사기 등 전세 보증금 미반환에 대한 우려가 장기화하며 월세 선호도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수도권 월세는 0.37%, 서울은 0.45% 상승했다.
반면 지방(-0.14%→-0.18%)은 하락폭이 커졌다.
특히 서울의 경우 마포·서대문·은평구 등이 포함된 서북권의 월셋값 상승세가 가팔랐다. 지난 분기 0.28%에서 2분기 0.85%로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다.
같은 기간 양천·강서·구로·금천·영등포구 등이 있는 서남권도 0.50%에서 0.57%로 높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도심권(0.30%→0.54%)도 상승했다.
이와 동북권(0.31%→0.24%), 동남권(0.38%→0.17%)은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전세사기 등의 영향으로 보증부 월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며 서울 내 직주근접이 가능한 지역에 대한 월세 수요가 꾸준하다”며 “이에 전 분기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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