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제신문 = 나아영 기자] 내년 상반기 대체거래소(ATS) 개설을 앞두고 주요 증권사들이 ‘자동 주문 전송(SOR·Smart Order Routing)’ 시스템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LS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카카오페이증권, 토스증권 등 10여 개 증권사가 코스콤 SOR 시스템 사용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 넥스트레이드 등 관계기관은 지난 5월 ‘ATS 운영 방안 세미나’를 개최하고 ‘대체거래소 운영 방안 및 최선집행의무 가이드라인’을 공개한 바 있다.
이날 금융위 등은 ATS의 출범으로 모든 증권사에 ‘최선집행의무’가 부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증권사는 앞으로 모든 거래에서 한국거래소와 ATS 중 투자자의 주문을 최선의 조건으로 집행할 수 있는 시장을 매 순간 선택해야 한다.
SOR 솔루션은 증권사가 이와 같은 최선집행의무를 자동으로 이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시스템으로 ATS에 참여하는 증권사라면 SOR 솔루션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
이는 자본시장법에 해당하나 그간 한국거래소 단일 거래 체제로 고려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코스콤은 지난 3월 ATS 최선집행의무 이행을 위한 ‘SOR 솔루션’ 개발을 완료한 바 있다.
코스콤은 사용 의사를 밝힌 10여 곳의 증권사에 대해 하반기 ATS 연계 테스트를 지원할 방침이다.
정기우 코스콤 금융사업본부 본부장은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가 내년 3월 사업 개시를 예고한 만큼 SOR 솔루션이 원활하게 가동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했다.
한편, 키움증권은 자체 SOR솔루션 개발에 나섰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지난 3월 ATS 관련 테스크포스(TF)를 만들고 자체적인 SOR 솔루션 구축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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