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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엑시노스 2500 프로토타입, 애플 A15 바이오닉 효율 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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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내년 출시 예정인 차세대 스마트폰 AP ‘엑시노스 2500’ 출시 계획이 업계 우려와 달리 순항하고 있다. 애플 A15 바이오닉과 퀄컴 스냅드래곤8 젠3(3세대) 등 경쟁사 칩의 성능을 압도한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15일 IT 분야 팁스터 ‘메이플골드(MapleGold)’에 따르면 메이플골드는 최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엑시노스 2500 프로토타입이 출시됐다”며 “역대 최고의 효율성을 갖춘 칩으로, 3.2Ghz 주파수로 애플 A15 바이오닉 효율성까지 상쇄한다”고 밝혔다.

엑시노스 2500은 단일 코어·멀티 코어 성능은 물론 전력 효율성 측면에서도 A15 칩을 능가한 것으로 알려진다. 3.2Ghz급 클럭 속도를 달성한 것이 밑바탕이 됐는데, 이는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 칩의 클럭 속도와 같다. 엑시노스 2500은 초기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테스트에서도 스냅드래곤8 3세대보다 우수한 결과를 낸 바 있다.

다만 A15와 스냅드래곤8 3세대는 모두 기존 출시된 제품이다. A15는 애플이 지난 2022년 출시한 아이폰14에 탑재됐다. 올 하반기 선보일 예정인 ‘아이폰16’ 시리즈에는 ‘A18’ 칩이 사용될 전망이다. A18은 TSMC의 3나노미터(nm) 2세대(N3E) 공정으로 생산된다. 스냅드래곤8 3세대는 퀄컴이 작년 공개한 최신 칩이다. 올 초 삼성전자 갤럭시 S24 울트라 프로세서로 활용된 데 이어 이달 출시하는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 Z폴드6·Z플립6에 장착됐다. 

엑시노스 2500은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가 설계하고 파운드리 사업부가 3나노미터(nm) 게이트올어라운드(GAA) 2세대 공정으로 생산하는 차세대 칩이다. 내년 하반기 출시될 갤럭시S25 시리즈에 탑재될 확률이 높다. 전체 공급 물량을 놓고 퀄컴 스냅드래곤8 젠4(4세대)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궈밍치 대만 TF인터내셔널증권 연구원이 삼성전자의 2세대 3나노 낮은 수율을 언급, 이 공정으로 생산되는 엑시노스 2500가 출시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삼성전자는 관련 설(說)을 전면 부인하고 “안정된 성능과 수율을 기반으로 2세대 3나노 공정은 계획대로 순항중”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3나노 GAA 2세대 공정은 2024년 양산을 목표로 계획대로 진행중”이라며 “모바일 응용처에서 복수의 대형 고객사를 이미 확보했으며, 다수의 HPC(고성능 컴퓨팅), 모바일 고객과 수주 관련 논의도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오는 2024년 3나노 GAA 2세대를 시작으로 2025년 2나노 GAA, 2027년 1.4나노 GAA 공정 기반 칩을 양산한다는 차세대 파운드리 사업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파운드리 1위 업체 TSMC와의 점유율 격차를 좁히고 시장 입지를 확대한다는 목표다. 

더구루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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