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KT&G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1조3583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5.4% 증가한 2841억원으로 추정했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부문 역기저에도 불구하고 본업인 담배 호조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심 연구원은 “국내 궐련 총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점유율 상승세가 유지되며 이를 방어 중”이라며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유의미한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KT&G는 올해 궐련 수출과 해외법인 매출 성장 목표를 전년 동기 대비 24%로 제시했다. 이는 1.4조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심 연구원은 이에 대해 “판가 인상 효과를 차치하더라도 인니 시장 지배력 확대와 신시장(중남미, 아프리카 등) 육성을 통해 두자릿수 물량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주환원정책도 긍정적으로 짚었다. KT&G는 지난해 말 향후 3년동안(2024년~2026년) 자사주 1조 매입 및 1조8000억원 규모의 배당 결정을 발표했다.
심 연구원은 “올해 초 CEO(최고경영자) 성과평가에는 성장성, 수익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략과제와 더불어 ‘주주이익’을 설정했다”며 “중장기 책임 경영과 주주 가치 제고에 대한 의지를 피력한 셈으로 정부의 밸류업 정책과도 부합해 정책 수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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