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동향
오늘 코스피는 23.6포인트 하락 출발하며 외국인은 코스피 200 매도, 코스닥 선물 매수로 시작했습니다. 반도체와 2차 전지 셀 관련 종목들은 하락했지만, 로봇, 인터넷, 건설, 제약바이오, 화장품, 스마트 팩토리, 은행, 태양광, 가상화폐, 게임, 2차 전지 소재주들은 상승 출발했습니다.
미국 주식시장은 혼조세를 보였으며, 예상치를 하회한 소비자 물가 발표에도 불구하고 빅테크 위주의 차익 실현이 나타났습니다. 테슬라는 로보 택시 공개 연기 영향으로 하락 전환했으며, M7 포함 빅테크 차익 실현이 나왔지만 러셀 2000은 강하게 반등했습니다. 인플레이션 둔화와 시장금리 하락,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하락 등이 확인되었습니다.
코스피는 반도체 업종 약세와 외국인 자금 이탈로 하락했으며, 외국인은 7거래 연속 현물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전환했습니다. 반도체 업종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순매도 전환하며 지수 하방 압력을 높였습니다. 코스닥은 금리 하락이 중소형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지만, 반도체 업종 약세와 차익 실현으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6월 소비자 물가 지수(CPI)는 예상보다 완만하게 상승했으며, 핵심 CPI는 0.06% 상승해 12개월 비율을 3.27%로 낮추었습니다. 이는 3년 만에 최저치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주거 비용도 냉각되고 있으며, 특히 플로리다 지역의 렌트 비용이 크게 하락하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한화증권 자료에 따르면, CPI 확인 이후 금리 인하 확률이 80%를 넘었습니다. CNBC는 빅테크 주에 과도하게 쏠렸던 자금이 차익실현을 통해 다른 주식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러셀 2000 지수가 급등한 반면, S&P 500 지수는 하락하는 등 머니무브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S&P 500 지수의 상위 5개 종목의 시총 비중이 줄어들더라도 지수는 오히려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이는 쏠림 현상 완화가 시장 하락을 의미하지 않으며, 오히려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분산이 시장에 더 좋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나스닥 100 지수는 6월 CPI가 예상치를 밑돌았음에도 불구하고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는 시장이 금리 인하 시기보다는 경기 둔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현대차증권의 분석입니다. 7월 16일 발표될 6월 소매 판매 지표가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국채 2년물과 10년물 금리 차이, 즉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정상화되면서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과거에도 장단기 금리차가 정상화된 후 경기 침체가 나타난 사례가 많아, 이번 금리 인하가 경기 침체를 방지하기 위한 보험성인지, 불황형인지에 따라 시장 반응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현대차증권은 금리 인하가 무조건 호재가 아닐 수 있음을 강조하며, 6월 소매 판매 지표가 경기 둔화를 막을 수 있을지 주목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금리 인하가 경기 침체를 염려한 조치인지, 선제적 대응인지에 따라 시장의 반응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매크로 지표와 관련된 논리를 잘 이해하고 지켜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업종 동향
두산로보틱스, 사업 재편으로 주가 상승
두산로보틱스가 두산밥캣을 자회사로 편입면서 사업 재편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두산 그룹 주식 중에서도 희비가 엇갈렸으며, 로봇 관련주들이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가 합병을 통해 새로운 구조로 재편되면서, 두산밥캣이 두산로보틱스 아래로 편입되는 형태로 변화가 이루어졌습니다. 이러한 재편 과정에서 두산 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이 승인되었고, 국내외 대형 M&A에 나설 확장의 힘을 쏟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DS투자증권은 두산로보틱스의 자회사로 두산밥캣이 100% 편입되는 계약이 무효가 될 수 있는 주식 매수 청구권 규모를 분석하며, 북미 시장에서의 강력한 위상과 연간 10조 원의 매출을 창출하는 두산밥캣이 자회사로 편입되는 두산로보틱스의 긍정적인 전망을 강조했습니다. 유진증권은 두산로보틱스와 주 두산에게 긍정적이며, 두산에너빌리티는 중립적, 두산밥캣에게는 당장은 좋지 않을 수 있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관련 종목으로는 대동기업, 휴림로봇, SPC 시스템스, 엔젤로보틱스, 러셀, 유신 로봇 등이 언급되었습니다.
제약 바이오 주식의 반등세와 전망
제약 바이오 주식이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반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 한 증권사는 보고서를 통해 주요 제약사와 바이오사의 실적이 일회성 비용 제외, 마일스톤 발생, 매출 성수기 효과 등으로 하반기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셀트리온, 유한양행, 한미약품 등의 실적 모멘텀이 유효하며, R&D 모멘텀이 추가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어 주가 회복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증권사들은 유한양행의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 요법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의 FDA 허가 여부, 셀트리온의 짐펜트라와 램시마의 미국 PBM 보험 환급 시작, 종근당의 CKD-510 임상 진입, HK이노엔의 KCAP 미국 임상 3상 완료 등을 긍정적으로 분석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코오롱생명과학, 한올바이오파마, 에이프로젠, 종근당, 펩트론, HK이노엔 등의 주가가 움직일 것으로 보입니다.
반도체와 건설주, 상반된 주가 흐름
어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와 나스닥 IT 지수가 급락하면서 AMD, TSMC,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애플, 엔비디아, 알파벳 등 주요 IT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이러한 하락은 특정 종목의 이슈가 아닌, 자금의 순환매로 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관련주들도 3% 이상 하락하는 등 영향을 받았습니다. 반면, 글로벌 반도체 장비 매출액은 올해 3.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5년에는 17%까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어 반도체 업황 자체는 긍정적인 상황입니다.
한편, 건설주는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뉴욕 증시에서 주택과 건설 관련 업체들이 급등했으며, 빌더스 퍼스트소스, 모호크 인더스트리, 닥터 호튼, 레나 등의 주가가 크게 올랐습니다. 이는 금리 인하로 인한 자금 이동이 주택 건설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국내 건설주도 이러한 흐름을 일부 반영했으나, PF 이슈와 내수 주택사업의 어려움으로 인해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해외 에너지 사업을 하는 일부 건설사들은 긍정적인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테슬라 자율주행 로봇 택시 공개 연기, 주가 급락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가 자율주행 로봇 택시 공개를 두 달 연기한다고 발표하면서 테슬라 주가가 8.44% 급락했습니다. 이는 자율주행차 관련 주식에도 영향을 미쳐 라닉스, 라이콤, 모바일어플라이언스, 퓨런티어, 현대오토에버, 슈어소프트테크 등의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테슬라의 로봇 택시와 같은 혁신적인 기술이 주가를 끌어올렸던 만큼, 이번 연기 소식은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하나증권은 중국의 바이두가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앞서 있으며, 2025년까지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삼성증권은 테슬라의 주가 하락과 달리 우버, 포드, GM 등의 주가가 상승한 점을 지적하며, 로봇 택시 상용화가 신차 판매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미국 전기차 시장의 변화와 테슬라 주가 전망
미국 시장에서 6월 전기차 판매 동향을 보면, BEV는 전년 대비 5.7% 감소한 반면, PHEV는 4.8% 증가했습니다. 배터리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친환경차는 전년 대비 3.8% 감소했으며, 하이브리드는 오히려 32.0% 증가했습니다. 이는 테슬라와 폭스바겐의 판매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전기차 수요가 하이브리드로 이동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하이브리드는 13만 3천 대 이상 판매되었으며, 이는 미국 6월 판매 최종 집계입니다.
씨티그룹은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182달러에서 274달러로 상향 조정했지만, 단기 투자 심리가 더 건설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테슬라 주식의 추가적인 큰 상승을 지지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새로운 제품과 AI 촉매제가 없을 경우를 가정한 것입니다. 씨티 그룹은 테슬라 주식을 추격 매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탄산 리튬 가격은 톤당 8만 8500위안으로 하락했으며, 소재 업종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이 여전히 존재합니다.
화장품 수출 둔화 우려와 긍정적 전망
6월 화장품 수출은 전년 대비 2% 성장했으나, 전월 대비 11% 하락한 6억 6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미국향 수출은 전년 대비 33% 증가했지만, 전월 대비 9% 감소했습니다. 이러한 수출 둔화는 화장품 업계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으나, 미래에셋증권은 이를 지나친 우려로 평가했습니다. 미국향 수출이 여전히 견고하며, 6월 대미 화장품 수출은 1억 3천만 달러로 4개월 연속 1억 달러를 넘겼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미국의 하반기 소비 행사가 집중된 시기에 화장품 업종의 추가적인 모멘텀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마존 프라임 데이, 블랙프라이데이 등 주요 소비 행사가 하반기에 집중되어 있어, 하반기 실적이 좋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주요 화장품 기업으로는 코스알엑스, 아누아, 조선미녀, 한국콜마 등이 언급되었으며, 특히 한국콜마는 영업 이익률이 크게 개선되고 있습니다. VT 리들샷은 올리브영 스킨케어 1위를 차지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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