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미국 하이틴스타로 자리매김
수년간의 암 투병 끝에 숨져
1990년대 미국 드라마 ‘베벌리힐스의 아이들(원제 비벌리힐스, 90210)’로 인기를 끈 배우 섀넌 도허티가 수년간의 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53세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도허티 소속사는 도허티가 수년간의 암 투병 끝에 전날 숨졌다고 전했다. 그는 2015년 처음 유방암 진단을 받아 2년 뒤 완치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2020년 방송 인터뷰에서 암이 재발해 전이됐으며 4기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도허티는 1990년대 TV 드라마 시리즈 ‘베벌리힐스의 아이들’에서 주인공 중 한 명인 브렌다 월시 역을 연기해 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 드라마는 1990년부터 2000년까지 10개 시즌이 방영되며 미국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한국에서도 지상파 방송을 통해 방영돼 큰 인기를 누렸다.
10대 때부터 큰 인기를 누리면서 ‘올모스트 데드(1994)’와 ‘몰래츠(1995)’ 등 영화에 출연했다. 1998년에는 유명 제작자 애런 스펠링과 만나면서 그의 또 다른 인기 드라마 시리즈 ‘참드(Charmed)’에 출연하기도 했다.
도허티 부고 소식에 ‘베벌리힐스의 아이들’에서 ‘브랜든’ 역을 맡아 도허티와 남매 사이로 출연한 배우 제이슨 프리스틀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깊은 슬픔에 빠졌다”며 “그를 그리워할 것”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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