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알음은 15일 저비용 항공사(LCC)에 대해 해외 여행객 수 증가와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으로 업계 전반에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코로나 이후 일본 및 동남아행 여객 수요가 급증한 덕분에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LCC의 국제 여행객 수(1526만 명)가 대형 항공사(FSC) 여행객 수(1416만 명)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라며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의 국제선 매출비중은 전체 여객 매출 가운데 85%까지 성장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3분기는 7, 8월 여름휴가와 9월 추석 연휴가 있는 LCC 최대 성수기로, 저평가된 지금이 바로 투자 적기로 판단된다”라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올해 국내 항공산업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가장 큰 이슈인데, 10월쯤 합병 절차가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라며 “합병이 가시화됨에 따라 대한항공 자회사인 진에어와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에어부산, 비상장 LCC인 에어서울 3사의 통합작업이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통합 과정에서 초기 비용 부담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영업적인 측면에서 레버리지 효과 및 통합 시너지가 기대된다”라고 진단했다.
리서치알음은 티웨이항공과 에어부산을 탑픽(Top Pick‧최선호주)으로 제시했다.
최 연구원은 “티웨이항공은 대한항공이 기존 운항하던 유럽 4개 노선의 신규 항공사로 선정되어 8월 말 파리를 시작으로 취항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장거리 노선을 추가하며 하이브리드 항공사(HSC)로 발돋움할 것으로 예상해 주목을 당부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에어부산은 국내 LCC 가운데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라며 “국내선 주력 공항인 김해공항은 경쟁사가 적어 여객운임 하락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이 긍정적이며, 가덕도 신공항 조기 개항 시 부산을 기반으로 한 동사에 수혜가 예상된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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