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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부터 재활로봇까지…상장 앞둔 헬스케어 기업 ‘가지각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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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기업공개(IPO)가 활기를 띠고 있다. 바이오 하면 흔히 떠올리는 신약 개발 기업의 IPO 열기는 사그라졌지만, 바이오 소재·재활로봇 등으로 분야가 다채로워졌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엑셀세라퓨틱스와 피앤에스미캐닉스, 티디에스팜이 차례로 코스닥시장에 이름을 올린다. 상반기 바이오 IPO 시장의 분위기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만큼 하반기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첫 번째 주자는 15일 상장하는 엑셀세라퓨틱스다. 공모가는 희망밴드(6200~7700원)를 뛰어넘은 1만 원으로 확정됐다. 수요예측 흥행으로 목표치보다 많은 162억 원의 공모자금을 조달하게 됐다.

엑셀세라퓨틱스는 첨단바이오의약품 산업의 핵심 소재인 배지를 개발·생산하는 바이오 소부장 기업이다. 배지는 세포를 배양·생산하는데 필요한 영양분이자 먹이로 세포유전자치료제의 품질에 영향을 미친다.

주력 제품은 3세대 화학조성배지 ‘셀커(CellCor)’이다. 모든 성분이 화학적으로 규명된 원료를 사용해 만들어진다. 세포유전자치료제 전용 3세대 배지 기술을 가진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도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모자금은 글로벌 사업 확장에 활용된다. 현재 7개 총판, 18개국의 영업망을 올해 말까지 15개 총판, 30개국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미래 대체육 시장인 배양육 전용 배지 개발과 엑소좀을 이용한 코스메슈티컬 시장 진출, 인공혈액 사업 등 포트폴리오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31일에는 의료용 재활로봇 전문기업 피앤에스미캐닉스가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2003년 설립된 이 회사는 기술력을 축적하며 2011년 보행재활로봇 ‘워크봇(Walkbot)’을 출시했다.

워크봇은 뇌졸중이나 척수손상, 소아마비 등으로 인해 걷는 것이 어려운 환자들을 대상으로 과학적 보행 훈련을 지원해 다시 걸을 수 있도록 돕는다. 국내에서는 2022년 2월 급여 수가 적용 이후 수요가 늘고 있다.

피앤에스미캐닉스의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4000~1만700원이다. 17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22·23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공모자금은 연구개발과 생산시설 확충, 해외 진출을 위한 투자에 쓸 예정이다.

해외 진출과 관련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과 유럽 의료기기 규제(CE MDR)는 이미 취득한 상태다. 현지법인을 세우는 등 영업력을 끌어올려 워크봇의 판매량을 2026년까지 2.5배로 늘리는 것이 목표다.

경피약물전달 의약품 전문기업 티디에스팜은 상장 일정을 일주일가량 미뤄 18~24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하고 26일 공모가를 확정한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9500~1만700원, 공모금액은 95억~107억 원이다.

경피약물전달시스템(TDDS)은 피부를 통해 제어된 속도로 약물을 전달하는 체계다. 티디에스팜은 21년에 걸친 TDDS 제제화 경험을 바탕으로 흡수율과 안정성이 높은 TDDS 플랫폼 설계·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방 복합 카타플라스마(습포제)를 개발해 고객사에 공급하며, 해당 시장의 점유율 1위를 차지고 있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 300억 원, 영업이익 50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공모자금으로 전문의약품 패치 사업과 수출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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