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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제약‧바이오, 기술수출 건수 줄었지만 금액 증가로 ‘질적 성장’

이투데이 조회수  

올해 상반기 기술수출 8건…전년 12건 대비 33%↓
총 계약 규모와 선급금 전년보다 각각 60%, 97% 증가
“기술력 인정받았다는 뜻…하반기도 좋은 흐름”


올해 상반기 K-제약‧바이오가 8건의 기술수출 성과를 이뤘다. 건수는 지난해 상반기 12건보다 줄었지만, 총 계약 규모와 반환 의무가 없는 선급금(계약금)이 증가하며 질적 성장을 이뤘다는 평가다.

14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올해 상반기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는 총 8건의 기술수출을 했고, 총 계약 금액은 4조6560억 원, 선급금은 3354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상반기 계약 금액(2조9029억 원)과 선급금(1700억 원)보다 각각 60%, 97% 증가한 수치다.

LG화학, 올해 1호 계약…최대 규모는 1조2700억 원

올해 첫 기술수출 소식은 LG화학이 전했다. 1월 미국 리듬파마슈티컬스에 희귀비만증 후보물질 ‘LB54640’을 선급금 1300억 원 포함 총 4000억 원 규모로 수출했다. 2월에는 알테오젠이 글로벌 빅파마 미국 머크와 피하주사(SC)제형 변경 플랫폼 ‘ALT-B4’의 계약을 비독점에서 독점으로 변경하며 선급금이 266억 원으로 증액됐다.

3월에는 넥스아이가 일본 오노약품공업과 차세대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NXI-101’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양사 합의에 따라 비공개다. 같은 달 아리바이오는 중국 제약사에 경구용 치매 치료제 ‘AR1001’의 중국 내 독점 판매권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선급금 1200억 원 포함 총 1조200억 원이다.

4월과 5월에는 기술수출 소식이 들려오지 않았지만, 6월 4건의 계약이 잇따라 체결하며 반전에 성공했다.

지놈앤컴퍼니는 스위스 디바이오팜에 신규 타깃 항체약물접합체(ADC)용 항체 ‘GENA-111’을 총 5860억 원(선급금 69억 원)에 수출했다. HK이노엔과 아이엠바이오로직스, 와이바이오로직스가 공동 개발한 이중항체 기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IMB-101’은 미국 바이오텍 내비게이터 메디신이 총 1조2700억 원, 선급금 276억 원에 사들였다.

에이프릴바이오는 미국 신약 개발사 에보뮨에 자가염증질환 치료제 ‘APB-R3’을 선급금 207억 원 등 총 6550억 원에 수출했다. 이수앱지스는 미국 항암제 개발기업에 ErbB3 항체 후보물질 ‘바레세타맙(ISU104)’을 총 1185억 원 규모로 전 세계 권리를 라이선스 아웃(L/O)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선급금은 42억 원이다.

사진제공=LG화학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연구원

기술력‧파급력 인정받았다…계약 규모‧선급금 모두 증가

고무적인 것은 총 계약 규모 대비 선급금의 비율과 금액이다. 보통 기술수출 또는 이전을 하면 반환 의무가 없는 선급금, 마일스톤, 로열티 등으로 계약 규모가 결정된다. 총 계약 규모가 크더라도 임상에 진전이 없으면, 추가 마일스톤을 받지 못하고 기술이 반환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결국 기술이전을 통해 순수하게 받는 돈은 선급금이다.

따라서 기업은 선급금이 적어도 총 계약 규모를 늘려 홍보하기도 한다. 이러한 일이 반복되자 총 계약 규모보다는 선급금이 좋은 계약인지 판단하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 업계에서는 보통 선급금을 총 계약 규모의 5~10%로 책정한다. 10% 넘으면 성공한 계약으로 평가받는다. 다만 보통 선급금은 리스크가 큰 임상 초기 단계일수록 적고, 임상 단계가 진행될수록 커진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장은 “위험이 많을수록 선급금이 적다. 신약은 성공 확률이 낮아 임상 단계가 올라갈수록 선급금을 많이 지불하고 받는다. 비임상이나 임상 초기 단계에서 선급금을 많이 받으면 빅딜로 평가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올해와 작년의 상반기 총 계약 대비 선급금 비율은 각각 7.2%, 5.8%다. 모두 업계에서 평가하는 보통의 선급금 범주에 해당한다. 하지만 업계는 올해가 지난해보다 선급금 비율이 2% 증가하며 질적으로도 성장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평가한다.

정 원장은 “올해 건수는 늘지 않았지만, 계약 규모가 상당히 커졌다. 금액이 많다는 것은 기술에 대한 가치, 파급력 면에서 우수성을 증명받은 것”이라며 “투자 유동성도 조금씩 살아나 투자심리가 위축됐을 때보다 기술에 대한 가치를 더 인정 받았다. 하반기에는 더 큰 규모의 계약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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