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이 무관의 저주를 풀어낼 수 있을까.
케인이 이끄는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오전 4시 스페인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결승전을 치른다.
잉글랜드로서는 첫 번째 유로 우승 도전이며, 지난 대회 결승전 패배의 아쉬움을 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스페인은 지난 2012년 이후 12년 만에 통산 4번째 우승컵 사냥에 나선다.
더욱이 이번 경기는 케인이 개인 커리어 첫 메이저 트로피를 안을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케인은 여러 우승 기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하며 ‘무관의 제왕’으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무관의 저주’에 걸린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왔다.
여기에 잉글랜드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이 유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벨링엄은 올해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에게 수여되는 발롱도르 수상자 유력 후보로 꼽힌다. 레알 마드리드 팀 동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는 비니시우스가 앞선다는 평가지만, 그가 속한 브라질 대표팀이 코파 아메리카 8강전에서 조기 탈락해 벨링엄이 잉글랜드에 유로 우승컵을 선사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만약 벨링엄이 유로 우승컵까지 품으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UEFA 챔피언스리그, 유로 2024를 한 해에 모두 품은 선수가 되기 때문이다.
스페인이 대회 전승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한다. 앞서 조별리그부터 6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고 있기에, 결승전에서도 승리하면 7전 전승으로 우승하는 대업을 이룬다. 유로 역사상 7전 전승 우승 사례는 지금껏 단 한 번도 없었다.
한편 유로 2024 결승전은 tvN과 tvN 스포츠, 티빙을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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