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총격 사건이 발생한 후 대다수의 미국 국민들이 현재의 정치 환경에서 폭력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유고브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한 미국 성인 중 67%가 편재의 정치 환경이 정치적 동기에 의한 폭력 가능성을 높인다고 답했다.
현재의 정치 환경이 폭력 가능성을 낮춘다고 답한 비율은 8%에 그쳤다. 평소와 동일하다고 답한 비율은 10%이고 14%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또한 미국의 정치적 폭력이 큰 문제라고 답한 비율도 응답자의 50%에 달했으며 어느 정도 문제가 있다고 답한 비율도 32%에 달했다.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약 8%에 불과했으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약 2%에 그쳤다. 응답자의 8%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총격 발생 후에도 대통령 후보를 경호하는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비밀경호국(SS)에 대해서는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우 신뢰한다’와 ‘어느 정도 신뢰한다’고 답한 비율은 각각 약 20%와 45%를 차지한 반면 ‘별로 신뢰하지 않는다’와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각각 17%와 7%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13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유세 현장에서 총격을 당한 후 실시됐으며 미국 성인 4339명이 참석했다.
다행히 트럼프 대통령은 총알이 얼굴 옆을 스쳐 지나가면서 오른쪽 귀 윗부분을 다치는 데 그쳤다. 용의자로 지목된 펜실베이니아 거주 20세 남성 토머스 매슈 크룩스는 현장에서 비밀경호국 저격수들에 의해 사살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나는 것을 막은 건 오직 신이었다”며 “악이 이기는 걸 허락하지 않기 위해 미국인들이 단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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