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국가대표 출신 조원희가 A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한 대한축구협회의 행보에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조원희는 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최근 5개월은 한국 축구의 혼란스러웠던 시간이었다”면서 “현 상황에 축구인이자 한국 축구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하고 5개월 동안 새로운 사령탑을 찾지 못했다. 수많은 감독 후보가 거론됐지만 협회는 비정상이고 불투명한 선임 과정에서 지난 8일 홍명보 전 울산 HD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협회의 후진적인 운영에 축구 팬들은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여기에 박주호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이 전력강화위원회가 국내 감독을 사실상 내정한 듯한 움직임이 있었다며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폭로했다.
이에 협회는 “박 위원이 SNS 출연 영상에서 전력강화위원회 활동과 감독 선임 과정을 자의적 시각으로 왜곡, 이것이 언론과 대중에게 커다란 오해를 불러일으킨 상황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법적 대응까지 나서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다.
이런 협회의 대응에 조원희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 감독 선임 과정 및 박주호 위원에 대한 축구협회의 법적 대응 소식을 접하고 차마 말이 나오지 않았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조원희는 “많은 한국 축구 팬들이 그동안 외쳤던 응원 목소리들은 모두 묻혔다”면서 “(협회는) 현재 상황에 대해서 정확하고 확실한 답을 내놓아야 한다. 더욱 응원하고 지지할 수 있도록 (협회가) 좀 더 옳은 결정을 내려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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